호스피스 일기 (34) – 정을 떼려고 3. 호스피스 일기 (34) – 정을 떼려고 3 (마지막 회) “이 집에서 현금 100만 원이면 전 재산과 같은 큰돈인데 그 돈을 불쌍한 사람을 위해 쓴 것은 아이들에게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일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100만원보다 훨씬 더 큰 교육..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08
호스피스 일기 (33) – 정을 떼려고 2. 정을 떼려고...2회 그때부터 공사판 막일이든 뭐든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이것저것 돈 되는 거라면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동안 속이 많이 상할 때마다 술을 많이 마셨는데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아요. 지난 4개월 전부터 남편이 속이 안 좋다고 하면서 혼자 병원에 가끔씩 다녀오곤 ..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04
호스피스 일기 (32) – 정을 떼려고 1. 서울대학병원에서 4달 전에 간암 말기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했지만 치료불가 판정을 받은 사람이 저희 성모꽃마을에 입원을 했습니다. 나이는 39세, 초등학교5학년이 된 아들과 3학년짜리 딸을 가진 아빠였습니다. 병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암 덩어리가 폐, 위까지 전이가 되어 있었고,..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01
호스피스 일기 (31) - 미치게 만드는 환자의 가족들 (2) 미치게 만드는 환자의 가족들 (2) 사례 3) 억장이 무너질 형 위와 비슷한 처지의 환자가 온 적이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병원에서 퇴원을 강요 받았지만 갈 곳이 없어 2달 정도만 말미를 주기로 하고 받아준 적이 있었습니다. 환자 상태는 L-튜브를 꽂고 있고 치매기에, 뇌출혈에, 대소변을 기저귀..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09.28
호스피스 일기 (30) - 미치게 만드는 환자의 가족들 (1) 미치게 만드는 환자의 가족들 (1) 호스피스 시설을 운영하다 보면 생각지도 않은 일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지도 않은 일이 사람을 미치고 환장하도록 만드니 문제입니다. 꽃마을에서는 한 달 평균 10-15명이 돌아가시는데, 이곳의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2달에서 3달 사이입..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09.28
호스피스 일기 (29) - 위령미사 ■ 위령미사 인천가톨릭대학교 이완희 신부님께서 올리신 전례자료를 살펴봅니다. 위령미사(연미사)란? 죽은 이들을 위해 봉헌하는 미사를 위령미사라 합니다. 교회가 죽은 이를 위하여 미사를 봉헌하는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는 모든 지체들이 상호간에 영신적인 도움을 주며 다른 지체..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09.21
호스피스 일기 (28) - 31세 청년을 엄마 가슴에 묻고 뇌출혈로 쓰러진 31세 청년을 엄마 가슴에 묻고... 00병원 영안실.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하고, 눈은 있어도 보지를 못하고, 귀는 있어도 듣지 못 하고, 코는 있어도 냄새를 맡지 못 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 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를 못 하며, 그 목구멍은 소리를 내지 못 하나이다...... "그리..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09.21
호스피스 일기 (27) - 여보! 사랑해! 여보! 사랑해! ...... 꽃마을에 있는 환자 분들은 모두가 아름다운 죽음으로 삶을 마감하고 가시는데 나도 저렇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까지 갖게 할 때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 같은 죽음을 연출하신 분이 있습니다. 건강할 때는 정말로 잘 나가던 분입니다. 건설업을 하셨..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09.20
호스피스 일기 (26) - 어머니에게 내 병을 알리지 말아주세요 어머니에게 내 병을 알리지 말아주세요 46세의 폐암 말기 환자가 계십니다. 발병하기 전에는 감기 한번 안 앓을 정도로 건강했던 분입니다. 인테리어 업을 하고 있던 분인데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 증이 심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거기서 폐암 말기인데 너무 늦어 치료가 불가능 ..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09.19
호스피스 일기 (25) - 버림받은 남자 (2) 버림받은 남자...2회 남편은 아내가 다시 올 거라는 말을 굳게 믿고 있었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전화조차 받지 않는 아내에게 배신감을 느꼈는지 나만 보면 쫓아가서 죽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미움이 점점 커지는 것 같더니 나중에는 가슴을 쥐어뜯으며 숨을 몰아 쉬기까지 했습니다. 미..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