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일기 (54) - 잠간 !! 꽃마을 소개 꽃마을 박신부님의 꽃마을 일기를 보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꽃마을 같은 곳이 있어 인생을 정리하고 화해한 후에 하늘나라로 갈 수 있으니 그나마 꽃마을에 오실 수 있었던 분들은 그나마 운이 좋으신 분들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꽃마을..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1.23
호스피스 일기 (53) - 얄밉도록 철없는 불쌍한 아내...2편 얄밉도록 철없는 불쌍한 아내...2편 얄밉도록 철없는 불쌍한 아내... 이렇게 보낼 일은 아니었습니다. “ 부인이 뭘 얼마나 잘못을 했길래 남편이 이리도 가시지 못하고 힘들어 하시죠?” 그 말을 들은 부인은 펄쩍 뛰며 “나는 잘못이 없다”고 하며 “저 남자가 나를 얼마나 고생을 시킨 줄 알아요? 13..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1.23
호스피스 일기 (52) - 얄밉도록 철없는 불쌍한 아내...1편 얄밉도록 철없는 불쌍한 아내...1편 50대 중반의 환자. 대장암에 뇌출혈까지 동반되어 반편을 쓰지 못하는 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깔끔한 외모와는 달리 불같은 성격을 지닌 분이셨는데 들어오신지 하루만에 생긴 값을 톡톡히 하셨습니다. 봉사자와 간호사, 간병인을 달달 볶아 대는데 그전에 하루에 벨..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1.23
호스피스 일기 (51) - 하늘나라 어머니가 용서해주실까요(2) “제가 죽어 하늘나라에 가면 정말 어머니가 다 용서해 주실까요?”-2편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지날 무렵 상태가 점점 나빠졌습니다. 깔끔을 떨던 사람이 옷을 자꾸 벗어 던지고, 대소변도 못 가리고 갓난아기처럼 사람을 들들 볶기 시작했습니다. 이것 달라, 저것 달라, 일으켜라, 눕혀라... 짜증을 내..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1.23
호스피스 일기 (50) - 하늘나라 어머니가 용서해주실까요(1) “제가 죽어 하늘나라에 가면 정말 어머니가 다 용서해 주실까요?” (1) 봉사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 환자가 정말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내 뱉은 말입니다. “그럼요. 어머니는 이미 다 용서해 주셨어요. 그리고 하늘나라 가서 어머니 만나면 그 동안 못했던 효도 많이 하세요“ ..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1.15
호스피스 일기 (49) - 100원이면 만사형통 2 (이 글은 청주 꽃마을 박창환 신부님의 칼럼입니다.) 환자소식 (지난 호에 이어서) 저녁 식사 후 환자에게 갔습니다. ‘00씨 저녁식사 많이 하셨어요? ’ ‘예!’ ‘그럼 삼천 원 어치는 드셨겠네요?’ ‘응! 삼천 원???... 아니 천 원 어치 밖에 안돼...’ 눈치를 직감했는지 금방 값을 깎아 버립니다. ‘그..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31
호스피스 일기 (48) - 100원이면 만사형통 출처 : 꽃마을 박창환 신부님. “100원이면 만사형통?” 50세의 뇌종양 환자가 입원을 했습니다. 다른 환자들과는 달리 비교적 상태도 양호했고 전이속도도 상당히 느린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성격상의 차이였는지 모르지만 오래 전에 부인은 못살겠다고 도망을 갔고 자식마저 집을 나가서 찾아오지도 ..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30
호스피스 일기 (47) - 하루만 더 버텨달라고.. (2) 하루만 더 버텨달라고 전해 주세요. (2) 급히 집으로 전화를 넣었습니다. “ 여보세요? 여기 꽃마을 인데요 00환자 부인되시죠?"... “ 네” “ 지금 남편께서 임종을 시작하셨는데요. 앞으로 길어야 몇 시간 정도니까 지금 빨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임종을 지켜 보셔야 하잖아요?" “ 안 되요 못 가요!!!..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25
호스피스 일기 (46) - 하루만 더 버텨달라고.. (1) 하루만 더 버텨달라고 전해 주세요. (1) 대장암에 걸려 고생 하시던 분이 꽃마을로 입원을 하셨습니다. 병원에서는 벌써부터 퇴원을 하고 싶었지만 밀린 병원비를 내지 못해 퇴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간 조금 벌어 놓았던 돈은 벌써 수술비와 약값으로 이미 다 써 버렸고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생활을 ..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25
호스피스 일기 (45) - 아내를 먼저 보내며 (3) 말기암 투병 중에 아내를 심장마비로 먼저 떠나 보내며 (3) “ 신부님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은총이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어떤 때는 밤에 누워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 보면 너무나 신이 나서 막 춤을 추고 싶습니다. 몸만 말을 들어 준다면 덩실덩실 춤을 추며.. 영원한 안식/호스피스 일기 200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