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알고 싶어요 172

부활 대축일부터 50일간 ‘기쁨의 축제’… 제대로 알고 즐기자

부활 대축일부터 50일간 ‘기쁨의 축제’… 제대로 알고 즐기자 - 부활시기는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 동안 이어진다. 가톨릭교회는 주님 부활 대축일 파스카 성야부터 부활의 신비를 완성하는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일간을 부활시기로 지낸다. 올해는 4월 3일부터 5월 23일까지다. 교회는 이 시기 부활 팔일 축제와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40일 되는 날에 주님 승천 대축일을 (지역 교회에 따라서 부활 제7주일에 지내기도 함), 그리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지 50일이 되는 날(오순절)을 기념해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낸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기쁨을 더욱 풍성하게 지내고 기념하기 위해 부활시기 유래와 전례, 주요 축일에 대해 알아본다. 부활시기 유래 교회는 ‘파스카 시기’라고도..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성모 마리아는 갈바리아 동산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셨다. 그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오로지 아드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을 뿐이며 임종을 도우셨다. 보라, 하느님 앞에 머물러 있으며 그분을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고 자신을 봉헌하며 그분의 발치에 스스로를 낮출 때 비로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가 완전하게 되는 것을. 말이 필요 없다. 사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신을 봉헌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동요할 것 없다. 마리아는 다른 곳에 있을 수가 없었다. 바로 여기에 당신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에서 --

예수님의 재판

예수님의 재판 예수님 죽음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는 자만 용서받는다. 세상의 죄 없애시려 오신 예수 십자가 죽음에 대한 책임을 내 탓이라 인정하고 회개할 때 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한 소매치기 청년이 어떤 병원 앞에서 담배만 피우다 지하철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한 여인의 가방에서 돈 냄새를 맡아 소매치기하여 달아납니다. 얼마 뒤 그 소매치기의 남동생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전화가 옵니다. 형은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 보려고 병원에 왔었던 것입니다.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여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동생의 말에 형은 돈 없으면 다 죽어야 하느냐고 분개합니다. 이 모양이니 자신이 그렇게밖에 살 수 없는 것이라고 한탄합니다. 동생은 어머니 수술비로 자신의 결혼자금까지 찾아오던 애인이 ..

이 미사를 당신의 첫 미사, 마지막 미사, 유일한 미사처럼 봉헌하십시오!

-- 이 미사를 당신의 첫 미사, 마지막 미사, 유일한 미사처럼 봉헌하십시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국 천주교는 역사상 미사 중단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었다. 많은 이들에게 미사 중단은 전례의 한 부분이 멈춘 것이 아니라, 천주교 전체가 정지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천주교에서 미사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사실 미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교회헌장, 11항)이요, 가톨릭 신앙의 요약이자 집약으로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27항 참조), 그 중요성과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회칙 제목을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2003)라고 정하셨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 역시도 우리는 미사, 곧 “구원..

판공은 무엇인가?

판공은 무엇인가? 판공은 박해 시대 직후부터 유래되었고 공들여 성탄과 부활을 준비하는 의미 판공(辦功 혹은 判功) - 주님 부활 대축일과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하는 일. - 해마다 사순 시기와 대림 시기면 ‘판공성사표’를 받습니다. 그러나 칠성사 중 ‘판공성사’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판공성사에서 성사는 바로 고해성사를 의미합니다. 사제의 수가 극도로 적었던 박해 시기와 박해 직후, 공소의 신자들은 1년 중 단 2번 사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봄과 가을에 사제들이 공소를 방문하는 ‘판공’때입니다. 이때 사제들은 신자들이 그동안 신앙생활을 잘 지켜왔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일종의 교리시험을 실시했니다. 시험을 본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받고 사제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할 수 있었..

미사를 드리기 전에

미사를 드리기 전에 (1) “미사를 준비하십시오.”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 미사를 드린다는 것은 참으로 기쁨이고 행복한 순간이지만, 그럼에도 때로는 그 은총을 충만하게 맞이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어느 때는 내가 마음을 다하지 못하여 예수님이 아닌 다른 생각에 정신을 쓰고, 또 어느 때는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여 메마른 감정 안에서 형식적으로 미사를 드리고 오기도 합니다. 분명 미사란 우리에게 주님을 만나고 모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때로는 그 은총에 참여하지 못하여 답답했던 경험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분들에게 저는 미사를 준비하시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준비를 하고 갔을 때, 그 시간이 우리에게 더 풍성하게 이루어짐을 압니다. 아이들도 예습을..

기도할 때의 분심 잡념

기도할 때의 분심 잡념 부끄러운 이야기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는 바로 아침기도를 시작하고 나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현관문을 나서서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르고 레지오의 까뗴나를 시작합니다. 소래산을 오르거나 비둘기 공원을 걸으며 부단히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그런데 부끄럽게도 1분, 2분이 지나면 잡념과 분심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다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시작하지만 역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또 엉뚱한 생각이 기도 사이에 스며듭니다. 참 부끄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그래서 오늘은 기도할 때의 분심 잡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느 수사 신부님이 주신 글인데 아쉽게도 성함은 잊어버렸습니다. ------ 기도할 때의 분심 잡념은 쓸데 없는 생각이나 부질없는 감정에서 생깁니다. 기..

병자성사의 특별한 은총

- 병자성사의 특별한 은총 첫째, 병자성사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강화함으로써 병이나 노쇠의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평화와 용기를 줍니다. 인간 사회에서는 병들고 노쇠한 이들을 외면하는 경향이 만연하지만, 하느님은 이런 일들을 결코 버리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시는데, 병자성사는 이에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합니다. 또한 죽음에 직면한 사람은 병자성사를 통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갖도록 도움을 받습니다. 둘째, 병자성사를 통해서 병자의 영신적인 구원에 적합한 경우에는 건강이 회복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예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는데, 그 목적은 그들의 믿음을 견고케 해서 구원을 얻게 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