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8615

2022년02월01일 설날 : 깨어 있어라

- 02월01일 설날 Tuesday of the Fourth Week in Ordinary Time] 영문판은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전례를 따릅니다. Korean version follows Liturgy of Korean New Year Mass 오늘의 말씀 오늘은 우리 민속 명절인 설날입니다. 음력으로 새해를 맞아 하느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고 조상님과 부모님 그리고 친척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설날을 맞아 하느님의 뜻이 온 세상에 충만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도 드립시다. 또한 우리나라와 우리가정 안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이 가득하고 하느님의 뜻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기도 드립시다. 오늘 설날 미사 중에 집안의 어른들과 가족과 친지에게 새해의 만복이 깃들기를 빌며, 하느..

오늘의 묵상 (2021년04월16일 )

사도들의 복음 선포에 최고 의회 의원들은 분노합니다. 첫 번째 심문에서 위협하는 정도로 그쳤던 의원들이, 이제는 사도들을 없애 버리려 합니다. 그러나 아직 순교의 차례가 오지 않았습니다. 온 백성에게 존경받는 율법 교사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가 지혜로운 말로 광포한 의원들을 달래면서 사도들은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바오로 사도의 스승이기도 하였던 가말리엘은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므로 그리스도인들을 내버려 두자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움직임이 인간적인 것에서 비롯되었다면 그 자체로 사라져 버리겠지만, 하느님에게서 시작되었다면 의회가 결코 없앨 수 없으며, 어쩌면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것이 하느님께 맞서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최고 의회가 온갖 노력을 기울여 예루살렘의 첫 교회 ..

주님은 나를 일으켜 주십니다.

You raise me up (당신은 나를 일으켜 줍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 저 밑에서 솟아오르는 감동을 느낍니다. 오늘 어느 분이 이 가사를 가톨릭 적으로 개사하여 보내주셨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좋은 감사의 기도가 있을까요? 함께 듣고 싶어 보내드립니다. 원래 가사입니다.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

기도와 건강

-- 기도와 건강 기도가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면 정말 그럴까?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장병 전문의 벤슨이란 의사가 노인들을 장기간 관찰했습니다. 노인 73명을 선발해 절반은 홀로 기도하는 시간을 반드시 갖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냥 살던 대로 살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3년을 관찰했더니 기도와 명상을 한 노인들은 건강하게 살아 계신 데. 그렇지 않은 노인들은 1/4이 사망했습니다. 또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한 사람들은 혈압이 낮아지고 병에 대한 면역성이 생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수도원에서 사는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가 바로 규칙적인 기도. 식사와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원리를 이용해 정숙치료법이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정숙과 선을 결..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풀꽃’이란 시로 꽤 널리 알려진 '나태주' 라는 시인은 시골 초등학교 교장으로 은퇴하신 분답게 중절모가 잘 어울리는 시골 할아버지입니다. (나태주 선생님) 나태주 시인이 쓴 시 중에 최근에 알게 된 참 좋은 시가 하나 있습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을 만큼 중병을 앓고 있을 때, 곁에서 간호하는 아내가 안쓰러워 썼다는 시입니다. 아내를 위해 하느님께 하소연하는 내용입니다.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너무 섭섭하게 그러지 마시어요. 하느님! 저에게가 아니에요. 저의 아내 되는 여자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어요. 이 여자는 젊어서부터 병과 함께 약과 함께 산 여자예요. 세상에 대한 꿈도 없고 그 ..

노인의 날과 할머니 할아버지

노인의 날과 할머니 할아버지 우리나라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매년 10월을 ‘경로의 달’로 정했습니다. 원래 UN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은 10월 1일인데, 우리나라는 10월 1일이 국군의 날이어서 하루 뒤인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기념일의 명칭을 ‘노인의 날’ 대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날 (또는 조부모의 날)’로 기념하는 나라들도 많고, 날짜도 조금씩 다릅니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 노인의 날과 같이 10월 2일을 ‘조부모의 날’로 지내는데, 그날이 전례력으로는 ‘수호천사 기념일’이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모든 가정의 수호천사들이라 부르며 교회적인 의미도 함께 부여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수호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