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 공지 584

오늘의 묵상(2022년08월11일)

.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11일) . . 얼마만인가요? 비가 그치고 잠시라도 햇빛이 비추고 그리 덥지 않은 쾌적한 날씨를.. 예보와 달리 어제는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이젠 비가 그쳤나.. 했는데 밤이 되자 다시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도 조금씩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너무 가물고 너무나 더워서 비라도 내렸으면 했는데 막상 단 몇 일을 쉬지 않고 쏟아지는 폭우를 만나니 일상이 순식간에 바뀌고 맙니다. 태풍이 불어온 것도 아닌데 북쪽과 남쪽의 기압 차이로 생긴 이 현상을 무어라고 불러야 할까요?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반 지하 방에 살던 사람들이 희생되었음에 깊은 애도를 드립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 자연현상 앞에 슬픔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은 가난한 이웃들입니다..

오늘의 묵상(2022년08월10일)

.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10일) .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 오늘복음 요한 12,24-36의 말씀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일본에 갔을 때 TV에서 본 한 젊은 남자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일과가 끝나고 호텔에 돌아오니 별로 할 일도 없고 마침 함께 출장을 갔던 동료가 자판기에서 맥주를 사왔기에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9일)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9일) . . 참 대단합니다. 비가 와도 와도 너무 옵니다. 빗줄기가 워낙 강하다 보니 발코니에서 보이는 것은 폭포같이 떨어지는 빗물 뿐입니다. 서울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인천과 경기 일대의 저지대는 빗물이 범람하여 피해가 막심하군요. 농민들의 가슴이 아프지 않도록 제발 농작물의 피해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18,1-9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묻자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하면 어린이와 같아질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말씀이 이해되지 않자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8일)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8일) . . 어제는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10여년 전, 부인이 먼저 주님 곁으로 떠나신 후 홀로 기도하며 지내시던 아오스딩 형제님을 데레사 자매님 곁에 정성껏 모셔 드렸습니다. 아들은 외국에 나가 있는지라 참석을 못했지만 두 따님과 사위 분들이 얼마나 선하신 분들인지 생전에 효도를 잘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언제부터인가 눈에 띄지 않게 되면, 아!, 많이 편찮으셔서 병원으로 가셨구나. 짐작을 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그래도 레지오 같은 봉사단체와 병실을 방문하고 기도와 위로를 드릴 수 있었는데, (물론 가까운 병원에 입원하셨을 경우이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병원을 찾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그러다 시간이 몇 년씩 흐르다 보면 기억에서 잊혀지기..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7일)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7일) . . 어제 낮의 더위는 정말 참기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햇볕이 내리 쬐기만 하면 그늘에서라도 시원할 텐데 구름 끼고 찌푸려 습도가 높다 보니 에어컨이 없는 곳은 온통 찜통입니다. 그런 사람 있지요? 늘 침울한 표정으로 말도 잘 안 하고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다는 표현도 없이 그저 답답한 느낌을 주는 사람.. 그런 사람과 일을 하다 보면 가슴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낍니다. 어제 날씨가 꼭 그랬습니다. 어제 부천 성모병원에서 입관, 장례미사를 드리고 볼 일이 있어 도보로 길을 나섰다가 정말 혼 났습니다. 진작 전철이나 버스를 탈 것을.. 오늘은 출관예절 후에 세종시 은하수공원으로 가서 화장을 하고, 장례를 치러 드려야 해서 잠시 후에 출발해야 하므로 묵상 글도 간..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6일)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6일) . . 오늘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입니다. 우리는 매일 묵주기도를 드리며 빛의 신비에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묵상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를 어떻게 그 신비를 묵상하고 받아들이고 있나요? 교회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성 십자가 현양 축일’(9월 14일) 40일 전날에 지냅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40일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성녀 헬레나가 예수님께서 못 박히셨던 십자가를 골고타 언덕에서 발견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골고타 언덕, 예수님의 무덤 위에 성당을 지어 봉헌했는데 그 날짜가 9월13일이었고 그 다..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5일)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5일) . . 날이 갈수록 자기중심, 자기본위적, 다르게 말하자면 에고이즘이 심해져 옆 사람이 설사 참혹한 일을 당해도 나 몰라라, 모른 척, 무관심으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를 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그래도 가끔씩 의인들을 매스컴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과 안도를 느낍니다. 당신 같은 의인들이 있어서 “세상은 아직 소돔과 같은 멸망을 겪지는 않겠다” 라는 안도입니다. 벌써 20년이 훌쩍 지난 2001년 1월 일본 도쿄 신오쿠보 전철역 승강장에서 한국인 유학생이던 이수현(당시 26세)씨는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려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를 기억하는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매년 1월 26일 신오쿠보 역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고 합니다.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4일)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4일) . . 오늘 복음말씀(마태오 16,13-23)을 읽다 보니 갑자기 웃음이 납니다. 우리가 어릴 때, 어르신들은 자주 “네 아버지가 누구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대개는 아이들이 개구쟁이 짓을 하거나 아니면 싸움을 하던지 해서 야단 맞을 때가 대부분이겠지만 드물게는 착한 일을 했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왜 아버지가 누군지 알려드리는 게 그렇게 겁이 났을까요? 그 어르신이 직접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말씀을 하시지는 않으시겠지만 아버지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아버지는 물론 집안 모두에게 흠이 될까 어린 마음에도 겁이 났던 것일까요? 반대로 칭찬 받을 일을 했을 때는 큰 소리로 대답을 했었지요. “예, 박 자, 무슨 자, 무슨 자 되십니다.” 그러면 그 어르신은 “역..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3일)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3일) .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은 계속 비가 오는데 영남권, 특히 경북지방은 가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비다운 비가 내린 적이 없다고 하네요. 대신 폭염만 계속되고 있으니 얼마나 힘들까요. .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그것도 갑자기 소멸되어 버렸답니다. 요즘 일기예보는 자주 오보를 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기상 이변 때문일까요? 가뭄으로 애타는 곳에 흡족한 비를 내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복음 마태오 15,21-28을 보면 어떻게, 왜 예수님이 저렇게 말씀하실까? 하는 의구심이 솟아납니다. 사랑으로 점철된 그분의 언행으로 보아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매정하고 모욕적인 말씀을 하고 계시거든요. 몇 번 되풀이 해서 읽어보고 가나안 여인의 총명하고 믿..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2일)

. . 오늘의 묵상(2022년08월02일) . . 어제 8월의 첫날은 잘 보내셨습니까? 어제 새벽 운동을 할 때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는데 곧 구름이 걷히고 더워졌네요. 휴가를 떠나신 분들은 조금이나마 기분이 좋아지셨겠습니다. 두어 달 전부터 포켓 몬스터 스티커 바람이 불어서 매일 빵을 사느라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봅니다. 매출을 올리려는 상술에는 고개가 절로 흔들어집니다. 게다가 그 스티커를 만들 때마다 일본 업체에 저작료를 주어야 한다니 저로서는 당연히 거부감이 있지만 어떻게 하겠어요? 손녀가 원하는데.. 새벽 7시부터 늘어서는 줄에는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줄을 서지요. 요즘은 방학이 되어서 어린이들도 나오던데 생각보다 아이들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그 시간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