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 공지 584

오늘의 묵상(2022년07월22일)

.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22일) . . ‘내가 아니면 안돼.’ ‘내가 최고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 자격미달이야.’ ‘감히 나를 비난해?” “내가 누군데 감히 나에게 나를 무시하는 지시를 해?” “이 자리를 다른 이에게 물려주라고?” 제가 화가 났습니다. 엄청.. 몇 년 전에 지도 신부님의 지시를 받고 신부님이 정해주신 지침에 따라 어느 단체 구성원들의 활동을 바꾸도록 했었지요. 그 단체를 주도하던 이 사람은 그것이 치욕이었나 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기가 최고이고, 다른 사람은 아무리 잘해도 자기 발 밑이어서 자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나 봅니다. 그 사람과 가까운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또 자기를 추종하는 그들을 통해서 제가 내린 지시를 취소하도록 읍소하..

오늘의 묵상(2022년07월21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21일) . . 와, 어제는 정말 더운 날이었습니다. 그나마 구름이 끼어 햇볕을 가려주었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 혼 났을 것 같습니다. 도창동 본당 연령회장님의 사정으로 지구에서 대신 봉사를 하기로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 지구장이 되신 바오로 형제가 주관을 하여 진행하여 새벽에 부천성모병원에 가서 출관 전에 가족 연도를 바치게 하고 출관 예절을 하고 도창동 본당에 가서 장례미사를 드리고 함백산에 가서 화장을 하고 비봉 백삼위 추모관에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뜻하지 않게 도창동에서 9명의 자매님들이 장지 봉사에 동참을 하셔서 참 좋았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마님 표정이 안 좋습니다. 집에 처리할 일들은 산더미 같은데 그건 거들떠 보지 않고 봉사만 다닌다고.. 골이 나..

오늘의 묵상(2022년07월20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20일) . . 오늘은 부천 성모병원에서 출관예절을 하고 도창동 본당에 가서 장례미사를 드린 후 함백산 추모공원에서의 화장과 비봉 103위 추모공원에 봉안하는 봉사를 해야 합니다. 오늘 할 일을 장황하게 말씀 드리는 이유는 묵상 글을 길게 쓸 수 없다는 속이 드려다 보이는 해명이지요. 오늘 복음 마태오 13,1-9,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읽으면서 그제 연령회 연합회 부평지구회의의 모습이 떠오르며 복음 말씀과 오버랩 됩니다. 오늘 복음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자세히 읽어보면 몇 가지 과정이 등장하는데 모두 신앙생활에서 자주 만나는 과정입니다. 길 위에 던져진 듯 고독한 상황은 돌밭처럼 암담하고, 가시덤불처럼 헝클어지는 상황입니다. 어찌 이것밖에 없겠어요? 피할 수 없..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9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9일) . . 요즈음 참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환절기가 아닌데도, 선종 사유가 코로나도 아닌데도 선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선종을 하신 분이 계시면 우리 같은 선종봉사회원들은 당연히 바빠집니다. 게다가 제 개인적인 업무도 있는 데다가 집에 긴급히 수리가 필요한 곳이 몇 곳 있어 공사를 벌인 것도 있고 이번 주일 교구 연령회 상임위원회의 워크샵 준비도 해야 하는데… 아무리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 메어 쓰지 못한다는 속담이 이렇게 잘 들어맞을까요? 그래도 다른 것들은 시간을 쪼개고 졸린 눈을 비비면서라도 할 수 있지만 선종하신 분을 위한 봉사는 절대로 여유를 부리거나 딴청을 부릴 수는 없는 법이니 내일의 일정을 조정하고 확인하고 도와주실 분들을 생각하려니 더..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8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8일) . . 오늘은 제 친구의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그 친구는 연년생의 동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로 매일을 심한 주정과 폭력을 행사하여 그의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 도망을 가 버리고 그 형제는 매일 멍이 든 얼굴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밥이나 제대로 얻어먹었겠습니까? 술이 안 취했을 때는 온순하기만 한 그의 아버지가 미리 지어놓은 밥을 먹거나 딱하게 여긴 이웃 집에서 가끔 얻어먹기도 하고 점심 시간에는 우리 반 아이들이 각자 도시락에서 한 두 스푼씩 덜어 동생을 불러 같이 먹게 하고 집에서도 먹도록 싸 보내며 지냈지요. 그러다가 5학년 때 전학을 간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 친구를 다시 만난 것은 직장생활을 막 시작할 때였습니다. 그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7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7일) . . 그제 밤에는 알 수 없는 피로가 몰려들어 도무지 가라앉는 눈꺼풀을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까지 내쳐 잠을 자다가 깨어나 장지수행봉사를 위해 아침 일찍 나서야 했기에 아뿔싸!! 복음묵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제부터 오늘까지 선종하신 두 분의 선종자에 관한 느낌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두 분의 고인 모두 80대 중반이십니다. 그런데 두 분의 처지가 너무나 다르고 다른 만큼의 또 다른 애통함이 있었습니다. 세실리아 자매님은 십 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투병생활 중에도 레지오 단원으로서 책무를 다하시며 봉사활동에 전념하셨기에 그분의 본당 신부님은 물론 많은 교우분들이 그 자매님과의 이별을 슬퍼하며 기도하고 장례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5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5일) . .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그리고 D그룹 공채에 합격하여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곳이 자동차 회사였습니다. D실업 같은 무역회사를 지망했으나 자동차 회사로 발령이 났고 그것도 전산실 창립요원으로… 당시에는 컴퓨터에 대해 아는 사람이 전무했습니다. 대기업에도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 그러니까 저와 같은 때 전산실에 근무했다면 아마도 우리 나라에서는 컴퓨터 1.5세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는 전산실에 근무한다면 정말로 블루오션에 해당하는 직업으로 평했습니다만 그러나 그건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이었지요, 지금은 컴퓨터의 성능이나 소프트웨어들이 정말 눈부시게 발전했고 또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기업체의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4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4일) . . 정말 쉬지 않고 비가 내렸습니다. ‘퍼붓는다’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남쪽 지방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데 비구름이 남쪽으로 향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복음말씀 마태오 11,28-30을 몇 번이고 읽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다방이며, 식당에 가면 자기네 상호가 찍힌 라이터를 무료로 주었습니다. 물론 광고효과를 보려고 주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라이터가 흔하다 보니 어쩌다가 돈을 주고 살 수 밖에 없을 때는 왜 그렇게 아깝던지요. 세월이 변해서 금연이 일반화되고 이제 공짜로 라이터를 주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대신 수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생겼으니 티슈나 물수건입니다. 티슈나 물수건은 남녀노소 누구든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광고 대상도 제한이 없습니다..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3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3일) . . 오늘은 아침부터 오지랖 넓은 바오로 형제와 하루 종일 방충망을 손질했습니다. 특히 모기나 파리 같은 것들이 샤시 틈새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것, 그걸 '모헤어'라고 하는 군요. 알미늄 샤시를 반짝반짝 빛나게 닦고 털이 다 바진 모헤어를 전부 뜯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장장 8시간에 걸친 대공사.. 허리가 아파 죽겠습니다. 정말 바오로 형제 대단합니다. 고마워요. 심일 전에는 역시 바오로 형제와 에어컨 실외기 배관을 보수했지요. 그리고 실외기 공간에 비둘기들이 몇 년간 어질러놓은 오물들을 치우고 비둘기들이 오지 못하게 하려고 장애물을 설치하려고 했는데 이런, 그 사이에 알을 낳고 품고 있네요. 집을 새로 지으려는지 나뭇가지들도 물어다 놓고,, 참 나...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2일)

. 오늘의 묵상(2022년07월12일) . . 저희들이 어릴 때 여름방학은 언제나 7월24일 오후에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겨울방학도 마찬가지로 12월24일 오후였지요. 방학이 되면 제일 먼저 일과표를 만들곤 했지요. 그래도 저 어린이는 꽤나 잘 살았나봅니다.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에는 집에 TV가 있는 집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 가정환경을 조사할 때도 한 반에 두 세명 정도만 티비가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참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오늘이 7월의12일이니까 여름방학은 아직 멀었군요. 그렇다면 본격적인 무더위는 아직 시작도 않았는데 벌써 더워 죽겠다라는 말이 수시로 튀어나옵니다. 물론 지구의 온난화 영향도 있겠습니다만 사람들의 인내력이 현저하게 감소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