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357

초짜교민⑤ 재중한국인, 잠 못드는 중국의 밤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나라 늦게 자는 습관이 있는 한국인들 굳이 아침 정시에 출근할 필요가 없는 직장을 갖고 있고 더구나 가족이나 친구가 주위에 거의 없다면 중국의 밤은 얼마나 외롭고 길고 고독할까. ‘왜 일찍 주무시지 않냐’고 물으면 불면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한인사회에는 참 많다. ..

초짜교민④ 베이징 현지 한인교회와 사기꾼

▲ [자료사진] 베이징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 왕징의 아파트 일요일이 오전이 되면 예쁜 이름의 ‘XX교회’라고 씌여진 수송차량이 거리를 내달리고 곱게 차려 입은 교민들이 분주히 교회를 향하는 모습은 베이징 한인촌 거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도 큰 집회를 ..

초짜교민③ "공사장서 발견했다" 농민공 '금괴 사기'

집터에서 발견한 금괴 소동 ”당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따르릉~” 베이징에 사는 한국인 J씨의 사무실에 어느 날 한 통의 낯선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너머로 어눌한 중국인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짜고짜 간절한 목소리로“당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걸 안다. 당..

초짜교민② 한국인 사기극, '장개석의 숨겨둔 보물'

초짜교민② 씁쓸한 '장개석의 숨겨둔 보물' 해프닝 꽤 오래 전 일인데 아마 2001년 정도의 일로 기억한다. 당시 서울의 한 중견기업에서 재직하고 있던 나는 어느 날 지방의 거래처인 작은 A기업을 찾은 적이 있다. 내가 속한 회사는 그 A 기업에 제품의 원재료가 되는 ‘쇳덩이’를 공급하고 있었는데 A..

초짜교민 ① ‘뼈중파’ vs ‘떠중파’ 사이의 혼돈과 균형

‘뼈중파’…출처불명의 이 요상한 말은 널리 통용되는 단어가 아니고 사실 나와 지인들 사이에서 적절한 표현이 없어서 장난스레 만든 용어다. ‘뼈중파’는 ‘나의 뼈를 중국에 묻겠다’는 교민들을 뜻한다. 중화인민공화국에 몸 바쳐 충성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현재 중국에 거주하면서 앞으로도 ..

여심을 잡아라 - 이탈리아 레스토랑

여심을 잡아라 - 이탈리아레스토랑 한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탈리아레스토랑이 청도에서는 흔치가 않다. 맛으로 따지면 이탈리아의 맛을 살린 곳은 4곳 정도, 하지만 음식가격이 만만치가 않아 큰 결심을 내리지 않고는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클로버레스토랑은 지난 12월에 오픈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