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이제야 봄 빛이 보입니다.

주님의 착한 종 2011. 4. 13. 10:46

며칠간 황사바람이 드세었습니다.

청정지역인 청도도 이제 서서히 자연의 변화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군요.

예전에는 청도에 황사현상이 거의 없었습니다.

고비나 내몽골에서 오는 황사는 기류를 타고 높이 날아 한국이나 일본에 내려 앉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잖아도 지난 겨울 건조한 산동성이었는데,황사까지 날아오니 온통 먼지 투성이 입니다.

창문을 열어놓지를 못합니다.

 

뿐아니라, 청도 전 지역이 지금 온통 공사중입니다.

굳이 멀리서 황사를 빌려 올 필요까지 없을것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청명합니다.

아파트 단지를 거닐다가 갑자기 나타난 듯 개나리가 피었군요.

그래도 아직 봄 빛깔은 더디게 오는 듯 합니다.

봄은 더디게 오고, 짙푸른 여름은 훅하며 바로 쫒아 오겠지요.

 

요즘 청도의 중국인들은 어떻게 사는지 신경도 안 쓰시지요?

바쁘게 삽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더 바빴는데, 요즘 중국사람을 만나면 정신이 산만합니다.

이 전화,저 전화 정신없다가,,,대충 밥 먹고 후다닥 다음 스케쥴로 이동합니다.

 

다음달은 가정의 달입니다.

비록 해외에서 우락부락하게 살더라도,

삶의 참 가치까지 잃어버리면 안 되겠습니다.

 

활기찬 화요일입니다.

화이팅~한번 외치고 일 나서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