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생활 3 - 뭘로 만든지 어케 알고...| 중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써 먹거리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먹을 거리가 부족한것도 사실이지요. 한국에서 마트에 가면 널린 젓갈조차도 이곳에서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고 길거리에서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오뎅조차 보기 힘들어 그 국물의 시원함을 그리워 해야 하는 외..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2009.12.22
청도 생활 2.Please,give money 길을 가거나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있노라면 의례히 어린 아이들이 내게로 다가옵니다. 혹은 갓난 아이를 등에 업은 아이 엄마들이 씻지도 못한 듯한 꽤재재 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와서는 '우리아이가 많이 아파요~ 돈이 없어서 밥도 못 먹였어요~ 빵하나 사먹을 수 있게끔 1위엔만 주세요" 라는 ..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2009.12.21
청도생활 1.깍아도 의심스러운 가격 중국 생활초기의 일입니다. 길거리에는 과일을 파는 노점상이 있었는데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가 과일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나 한봉지에 3위엔, 수박한통에 5위엔...등 많은 과일들이 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저마다 3위엔을 주고 바나나 한봉지를, 5위엔을 주고 수박한통을 사들고 가는 것을 ..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2009.12.21
감기 걸리니 느끼겠더군요. 단순하기 그지없어 하나 밖에 모르는 제 아내는 솔직히 세상없이 좋은 여자입니다.. 이따금씩 숨이 콱콱 막히도록 내 생활을 조이며 있는 대로 엄살을 피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녀 나름대로의 사랑법 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걸 너무도 잘 알기에 온종일 저를 자기 가시권 안에 두고 싶어 하는 마..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2009.11.22
비오는 10월의 마지막 밤에.. 오늘처럼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큼지막한 우산 하나 들고 길을 나서고 싶다. 일단은 동행할 그 누가 없어도 기쁘리라. 가다가 우산 없이 길을 가는 사람에겐 말없이 조용히 우산을 머리 위에 올려주고 싶다. 시장 터에서 꾸부정히 굽은 몸을 이끌고 어디 가는지도 모르는 듯 고개 숙이고 걸어 나오..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2009.10.31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삶의 아름다운 빛깔 ** 내 짝꿍 크레파스는 36색이었습니다. 크레파스 통도 아주 멋졌습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는 가방을 펼치면 양쪽으로 나뉜 플라스틱 집에 36개의 가지각색의 크레파스 들이 서로 빛깔을 뽐내며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금색,은색도 있었습니다. 내 크레파스는 8색..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2009.10.26
아내의 메일.. 이럴 때 감사함을 느낍니다 뭐든 충만할 때는 감사함을 모르겠어요 조금은 부족한 듯 아쉬움이 남을 때 감사함을 느껴요. 애타는 마음으로 아끼고 싶은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물질만능에 젖어서 가장 소중한걸 잊고 살아요. 이젠 그런 불찰들을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여러 가..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200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