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아침 음악 – 10월08일

주님의 착한 종 2019. 10. 8. 10:46

아침 음악 – 1008


Recondita armonia - 푸치니

 



2004 8,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푸치니의 토스카가 공연되었을 때

모 잡지에 실렸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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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는 ‘라 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힌다.

1898년 완성돼 1900년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프랑스 작가 빅토리앵 사르두의 희곡 ‘토스카’를 토대로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대본을 썼다.

여기에 푸치니가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덧입혀

극적인 줄거리와 유려한 선율을 결합시켰다.

토스카는 연인인 카바라도시를 구하고자

탐욕스러운 스카르피아의 여인이 되어야 하는

비운의 여주인공이다.

카바라도시가 정치범을 숨겨준 사실을 안

비밀경찰 서장 스카르피아는

아름다운 토스카를 손에 넣는 동시에

연적과 정치범까지 한꺼번에 제거하고자 한다.

그는 토스카에게 자신과 하룻밤을 지낸다면

그녀와 연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제의한다.

토스카는 우여곡절 끝에 스카르피아를 살해하고

연인에게 달려가 거짓 사형 집행이

이뤄질 거라고 알려준다.

이윽고 사형이 집행되고, 토스카는 연인에게 달려가지만

빈 총인 줄 알았던 총에는 실탄이 장전돼 있어

카바라도시는 목숨을 잃는다.

끝까지 속은 것을 알고 절규하던 토스카는

상심한 나머지 성벽 위에서 몸을 던진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로마 오페라극장과 솔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한

이번 공연을 위해

2011년부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축제인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파비오 마스트란젤로가 내한한다.

파비오 마스트란젤로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홀의 극장장과 예술감독,

상트페테르부르크 카메라타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등을 맡고 있다.

로마극장의 수석 디자이너 안나 비아조티의

화려한 의상은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작품을 풍성하게 만드는 건 바로 푸치니의 음악.

테너가 부르는 ‘오묘한 조화’와 ‘별은 빛나건만’,

소프라노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아리아다.

푸치니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2
중창도 만날 수 있다.

 

토스카 역은 매혹적인 소프라노 루이젤라 데 피에트로가,

카바라도시 역은 이탈리아와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동하며

주목받은 테너 레오나르도 그라메냐가 맡는다.

세계적인 오페라극장인 스칼라극장에서

주연을 맡아 호연을 보여준 바리톤 엘리야 파비앙이

악역 스카르피아 역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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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들으실 곡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1막의 아리아 '오묘한 조화'입니다

 

성당 벽화를 그리는 토스카의 애인

카바라도시가 부르는 아리아로

성모 마리아를 그려야 하는데

자꾸만 그림이 토스카를 닮아갑니다

 

3막에 걸친 무대는 모두 로마 시내에

실제 존재하는 유명 건물들이라고 하는데

1막이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이고

2막은 그 부근의 파르네제 궁전

3막은 바티칸 어귀에 있는 성 안젤로 성으로

지리적인 리얼리티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한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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