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마음을 열고

아침 음악 – 10월10일

주님의 착한 종 2019. 10. 10. 11:48

아침 음악 – 10월10


Overture of Madama Butterfly - 푸치니




오늘부터는 나비부인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푸치니가 작곡하고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작성한

2, 혹은 3막의 오페라입니다.

(처음에는 2막으로 작곡하였다가

나중에 3막으로 개정하였습니다).

 

나비 부인은 미국의 흥행주 겸 각색가인

데이비드 벨라스코(David Belasco)가 번안하여

희곡을 각색한 존 루터 롱의 단편 소설에 기초합니다.

 

첫 번째 판본은 1904 2 17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고 해요.

하지만 청중의 야유와 혼란 속에 큰 실패로 끝이 났는데

그 이유는 동양풍 무대와 의상, 연출,

요상한 선율들과 일본어 가사 등이

당시의 청중들에게는 낯설었기 때문이었답니다.

 

실패에 분노한 푸치니는 출연료를 반납하고

두 번 다시 스칼라 극장에 자신의 작품을

올리지 않으리라 마음 먹었고

실제로 그렇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조언대로 개정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지루하다시피 긴 2막을 반으로 나누고

야쿠시데, 관리와 신관, 초초상의 가족들과 친구들 등

조연이 등장하는 부분을 대부분 삭제하였으며

핀커튼이 일본인을 노골적으로

비하하고 깔보는 장면도 삭제하였습니다.

 

그리고 3막에 핀커튼의 아리아를 추가하고

기존의 선율과 조성, 가사를 조금씩 손보았다고 해요.

초연 3개월 후인 5 28 

브레시아에서 무대에 올린 이 개정판은

대단히 큰 성공을 거두어

마침내 1907년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기에 이르렀고

푸치니의 명성은 대서양을 건너 미대륙 널리 퍼졌습니다.

 

오늘날 이 오페라는 이탈리아에서는 2막으로 여겨지나

미국에서는 3막 개정판이 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많은 국가에서 개정판이 연주되나

최근에는 초연판이 푸치니가 들려주고 싶던

나비 부인의 이야기라 하여

초연판도 간혹 연주되고 있다고 합니다.

 

Opera America에 따르면 나비 부인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집안의 몰락으로 게이샤가 된 쵸쵸상(나비부인)

나가사키 주재 미국 해군중위 핑커톤은
집안의 반대와 친구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생활한다.
하지만 곧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간 핑커톤은 쵸쵸상(나비부인)을 잊고

'다른 여인과 다시 결혼을 하고

쵸쵸상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아들과 함께 핑커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고 3년후,
핑커톤은 미국인 아내 케이트와 나가사키로 돌아와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하고,
이에 절망한 나비부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1막 나가사끼 언덕 위의 집


미국 해군중위 핑커톤은 결혼중매인 고로의 소개로

아름다운 일본 아가씨, 나비부인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녀는 아버지가 죽어 기울어진 집안을 위해

게이샤가 된 15살의 꽃다운 아가씨이다.

나비부인은 친척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개종까지 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에 부풀어 핑커톤과 결혼을 한다.

결혼이 시작될 무렵 승려인 숙부의 소동으로

친척들이 다 돌아간 뒤 저녁노을 속에서

핑커톤과 나비부인은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2 1  나비부인의 집 안



그러나, 핑커톤에게는 그녀와의 사랑이

일시적인 불장난에 불과하였다.

핑커톤은 이를 경고하는 영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귀국하여 미국인 케이트와 다시 결혼한다.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그를

손꼽아 기다리며 절개를 지키던 나비부인은

드디어 핑커톤의 배가 입항한 사실을 알게 된다.

나비부인은 사랑의 승리라고 기뻐하며

밤새워 그의 방을 꽃으로 장식하며 그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2 2장 나비부인의 집



나비부인과의 만남을 피하던 핑커톤은

나비부인이 아들을 낳았다는 말을 듣고

결국 케이트, 샤플레스와 함께 찾아온다.

순수한 나비부인의 사랑을 알게 된 핑커톤은

이별을 고하는 아리아를 부르며 괴로워한다.


나비부인은 케이트가 아이를 키우고자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모든 것을 단념하고

아버지가 물려준 단도에 새겨진

“명예로운 삶을 못 살 바에는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겠다.” 는

문구를 읽으며 자결한다.

이를 발견한 핑커톤은 “나비부인”을 외치며

희생적인 사랑의 화신 나비부인에게 무릎을 꿇는다.



오늘은 나비부인 서곡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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