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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성사의 특별한 은총

주님의 착한 종 2021. 1. 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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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성사의 특별한 은총

 

첫째,
병자성사는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강화함으로써

병이나 노쇠의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평화와 용기를 줍니다.

인간 사회에서는 병들고 노쇠한 이들을 외면하는 경향이 만연하지만,
하느님은 이런 일들을 결코 버리시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돌보시는데,

병자성사는 이에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합니다.

또한 죽음에 직면한 사람은 병자성사를 통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신뢰를 갖도록 도움을 받습니다.


둘째,
병자성사를 통해서 병자의 영신적인 구원에 적합한 경우에는
건강이 회복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예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는데,

그 목적은 그들의 믿음을 견고케 해서 구원을 얻게 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데 있었습니다.

모든 환자는 예외 없이 자신의 병이 나아서

다시 건강해지기를 원하지만,
하느님은 그 사람의 구원에 유익이 되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한도 내에서

치유의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병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만,

그러나 열심히 기도한다고
모든 병이 반드시 다 치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오로 사도도 자신이 당하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기를 주님께 청하였지만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내 권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2고린 12,9)는
대답만을 들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감수해야만 하는 고통이 있다" 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오로지 육체적인 치유만을 바라고

병자성사를 반복해서 받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 하겠습니다.


셋째,
병자성사는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병자 자신의 고통을 일치시키도록 돕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인류 구원을 위해서

당신이 받으셔야 할 수난과
십자가의 고통을 몸소 감수하셨습니다.

병이 낫지 않더라도 열심히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합치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몸으로 채우고 있다"

(골로 1,24)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고통이

자신과 교회에 선익이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넷째,
병자성사는 아직 남아 있는 죄를 용서하는 은혜를 베풉니다.

야고보 사도는 병자를 위한 기도와 도유가

"병자를 구할 것이고 주님께서 그를 일으켜주실 것이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덧붙입니다.

병자가 "죄를 지었다면 용서받을 것입니다"(야고 5,15 참조).
고해성사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지만,

혹시라도 남아 있는 죄가 있다면
병자성사를 통해서 용서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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