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남는 것 영원히 남는 것 우리의 잃어 가는 인간성을 다기 되찾기 위해선 우리는 어떤 유혹이나 어떤 위협이 있어도 양심의 자유를 읺지 말아야 합니다. 약한 인성으로 말미암아 진실에서 멀어졌을 때는 솔직히 그것을 시인하고 뉘우치며 자신의 약함을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겸허한 마음..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15
벼랑에 선 사람들 벼랑에 선 사람들 한 2년 전에 이런 경험을 했습니다. 제게 어떤 젊은이가 왔습니다. 인물이 잘생긴 그는 자기 소개를 하는데 불행히도 에이즈 환자였습니다. 저를 찾아온 이유는 자기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환자이고 그 때문에 이제 세상의 희망은 아무것도 없지만 다른 이들을 에이즈로..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14
마음의 병 마음의 병 우리는 흔히 신체 장애우들을 불구자로서 연민을 느끼면서도 어딘지 멸시하기 쉽고 보면서도 방관하기 쉽습니다. 때로는 어찌할 바를 몰라서이기도 합니다만 결국 그것은 우리의 관심과 사랑의 부족 때문입니다. 그들은 육체절으로 장애자요 불구자입니다. 그러나 육체적으..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13
기다림 기다림 나의 기디림, 어머니의 기다림 저는 이릴 때 한적한 어느 시골에서 어머니와 저, 단 둘이서 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장날이면 장에 가신 어머니가 해질 무렵까지 오시지 않으면 동네 어귀 저 앞까지 나가서 멀리 서산마루에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어머니를 기다렸습니다. 그때..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13
빛이 되는 사람들 빛이 되는 사람들 옥에 갇힌 사람, 병고에 신음하는 사람에게 인간다운 삶의 길. 희망과 광명을 줄 수 있을까요? 무사히 실의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무엇으로 소생의 힘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믿음이 그것을 가능케 할까요? 경제가 발전하면 그것이 가능할까요? 교회를 ..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10
천상적인 햇살 천상적인 햇살 죽은 듯이 대지 속에 묻혀 있던 온갖 생명을 일깨워 주는 봄의 햇살처럼 슬픔과 괴로움과 죽음의 무덤 속에 묻혀 있는 우리를 새로운 생명과 기쁨으로 일깨워 주는 천상적인 햇살이 바로 부활입니다. 슬픔과 괴로움의 십자가가 다하는 곳에 영원한 승리가 있고 죽음이 다..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09
침묵은 밤이다 침묵은 밤이다 달도 별도 없는 캄캄한 밤처럼 아무도 없고 오직 너 홀로 일 때 너는 저주 받은 자 너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 아무도 너를 필요로 하지 않는 그때 거기에는 무서운 침묵이 있다. 침묵밖에 다른 것이 없기에 침묵밖에 다른 것이 있을 수도 없기에 너의 눈을 뜨고, 귀를 쫑긋 세..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08
이타(利他)의 희열 이타(利他)의 희열 사람이 利他(남을 이롭게 함)의 희열을 맛볼 때 이기심의 견고한 사슬은 깨어진다. 기쁨이 솟아올라 고통을 뒤엎고 흐른다. 사랑이 삶 속으로 밀려들어 외로움을 씻어 낸다. 바로 이것이 노이로제에서 건강한 인격으로 이행하는 변화로 신앙을 체험하는 것도 이와 같다..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07
사랑의 육화 사랑의 육화 우리는 자기중심적이고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남을 인정할 때는 얼마나 인색합니까? 나의 잘못은 남이 용서해 주기를 바랍니다. 남이 이해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내가 남의 잘못을 용서해 주고 이해해 주는 데는 대단히 인색합니다. 이..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07
행복은 속이나 불행은 속이지 않는다 행복은 속이나 불행은 속이지 않는다 세상살이란 게 고르지 못하고 뜻대로 안될 때가 많습니다. 불의의 시련에 괴로워할 때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럴 때는 “행복은 그대를 속이나 불행은 그대를 속이지 않는다”는 말을 곱씹어보십시오. 물질적 풍요가 주는 행복은 우리를 속일 뿐 아니.. 하늘을 향한 마음/김수한 추기경 2017.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