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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22일)

주님의 착한 종 2022. 5. 2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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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22일)

 

 

어제 교구 제2차 연령회원을 위한 영성교육

3일차 교육이 끝났습니다.

이로써 연령회 연합회 상반기 교육이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3년간

연령회 연합회는 거의 손을 놓고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두 분의 사제께서 선종을 하셨고

교구의 필수적인 행사 등에는

열심히 소임을 다 했지만

각 본당에서는 선종 봉사도 지지부진하고

지구 모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그래서 축 쳐진 연령회원들의 사기를 북돋고

시들었던 사랑의 씨앗을 싹 틔우기 위해

무엇보다 영성의 불씨를 살려내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올 상반기에 영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었지요.

 

원래는 한 차수 당 50명으로 제한하여

주말 3일 간 2차까지 신청을 받으면서

제대로 신청자가 있을까 우려를 했었는데

거의 두 배 가까운 신청을 해주셨군요.

 

강사진도 지도 신부님의 도움으로

정말 훌륭하신 사제와 수도자들을 모시게 되어

수강하신 회원들께서 매우 좋은 교육 평을

해주셨습니다.

 

 

그동안 각 본당의 인원 변동이 많았고

새로 연령회가 조직된 본당도 있으며

지구 임원이 변경된 곳도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구장님들의 도움을 받아

조직을 정비하고 개편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하며

선종봉사자들을 위한 실무교육을

추진하여 시행할 것입니다.

 

이번 영성교육을 위해 애써주신

연합회 임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벌써 부활 6주일을 맞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성령에 대한 말씀입니다.

야고보는 예루살렘 사도회의에서

성령의 뜻을 알아차리고 바른 결정을 내리시고

 

묵시록의 저자는 성령의 감도를 받고

천상 예루살렘에 관해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협조자 성령을 말씀하시고요...

 

성령은 하느님의 거룩한 영이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 14,23-29 입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사랑하면

예수님의 말씀을 지킬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사랑하면

그분의 계명을 지킬 것입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다른 협조자를

보내 주실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바로 진리의 성령이시며,

성령께서는 주님의 참 제자들과

영원히 함께 계실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주님의 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성령과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그리스도의 평화입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알고 희망하는 것입니다.

진정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평화안에서 살게 하십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승천을 앞둔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이 안쓰러우셨습니다.

두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리셨던 것이지요.

 

그러기에 성령에 관한 말씀을 남기십니다.

그분께서 오시어 도와주실 것이고

당신의 가르침을 깨닫도록

도와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렇듯 성령의 역할은

예수님을 알도록 하시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분께 바라는 것도

예수님에 대한 ‘깨달음’이 먼저입니다.

 

예수님은 사라지고 성령의 활동만을 강조한다면

이것은 잘못된 신심일 것입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변화되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두려움에 싸여 있던 그들이 사도로 바뀐 것을요..

 

아마 본인들이 생각해도

정말 놀라운 변신이었을 것입니다.

그분들은 힘을 느꼈던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것은 성령께서 주시는 자신감이겠지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셨다면,

우리에게도 오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신앙생활은 바뀝니다.

 

그러면 사람 뜻 대로가 아니라

주님 ‘말씀’대로 바뀐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은 기복 사상이 무척 많다고 하지요.

그러나 믿음의 이유가 고통을 피하는 데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몫’의 십자가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련이 왔을 때는

견딜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을 얻고자 믿음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아버지처럼 받들라는

가르침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절대로 생각만큼 쉽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깨닫도록

도움의 은총을 주는 분이십니다.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성령께서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대신하여 가르쳐 주고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상기시켜 주실 것입니다.

 

성령은 새로운 가르침으로 계시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계시를 계속 이행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상기시켜 줄 협조자

곧 성령은 예수님의 계시 내용을 더욱 심화시키고

현실화시키면서 증언하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