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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2022년05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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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어린이 날입니다.
내 나이가 벌써 얼마인가…
그러나 어린이 날 노래는 무척 즐겁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 우리들 세상.
제법 어깨가 들썩거려지고
막 달려가도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직장 생활을 할 때
여의도 성모병원에는 조혈모세포 병동에
자주 갔었습니다.
소아암환자, 즉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거든요.
머리를 빡빡 깎고 누워있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늘 어린이들, 특히 아픈 아이들과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보내면 좋겠습니다.
특히 한 어린이를 기억해 주세요.
강희우 라파엘입니다.
이 어린이는 한 번도 이름을 불려본 적이 없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10달 가까이 살았는데
그것이 이 아이의 전 생애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출산했을 때
이미 이 아이는 하느님께서 불러가시어
어린 천사로 만드셨습니다.
이 아이의 부모는 장례미사라도 드리고
보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강희우라고..
유아 세례를 받게 되면 라파엘이라고
세례명을 지어주고 싶었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부모의 뜻을 따라
이 아이에게 라파엘이란 세례명으로
세례를 베풀고
장례미사를 집전하실 것입니다.
부모의 뜻을 몰라서
엄마 아빠의 이름과 미사 날짜를 알려드리지
못하겠네요.
공개해도 괜찮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린이날,
강희우 라파엘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복음은 요한 6,44-51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아버지가 하나이심을 강조하셨습니다.
그 표현의 교리적 해석이 삼위일체입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
한 분으로 계신다는 이론입니다.
완벽한 일치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아버지와 성령의 모습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온전한 일치는 사랑 안에서 가능합니다.
부부 안에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배어 나오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당부하십니다.
이러한 사랑을 지니라는 당부입니다.
그래야 스승의 힘이 함께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힘이 함께하면
아버지와 성령의 힘도 함께합니다.
놀라운 섭리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제자의 배반까지 승화시킵니다.
유다는 떠나지만 스승은 막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의 뜻으로 받아들이십니다.
훗날 제자들도 배신을 체험하지만
모두 받아들입니다.
고뇌하면서 받아들입니다.
스승의 사랑을 기억했던 것이지요.
사랑하고 용서해야 주님의 제자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일치는 한 번으로 끝나는 행위가 아닙니다.
끝없는 용서가 만들어 내는 결과입니다. 가
슴에 사랑을 담아야 용서가 가능합니다.
예수님의 힘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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