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스케일이 다른 ‘대륙의 녹조’, 칭타오 맥주는 어떡하나

주님의 착한 종 2016. 7. 4. 08:03

‘깨끗한 물로’ 제조해 유명해진 칭타오 맥주의 원산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인근 해안에서 대규모 녹조가 발생했다.

칭다오 시에서 대규모 녹조 현상은 몇 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피해 역시 속출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칭다오 해안 5만 8천 핵타르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녹조가 발생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녹조류는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 발생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녹조의 원인으로 인근 양식장, 기후 변화, 산업 공해 등을 지목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녹조.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칭다오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녹조.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칭다오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녹조.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갈무리




녹조류는 사람에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물의 산소농도를 떨어뜨리고 심한 악취를 동반한다.

칭다오 시는 2008년 이후 매년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녹조를 제거하고 있다.

거둬들인 녹조는 비료나 동물 사료, 식품 첨가물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없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중국 해양대학교 리우 타오 교수는 “녹조는 바다의 질소와 인을 흡수해 정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방치하면 죽은 녹조가 바다를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스포츠경향<온라인뉴스팀>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