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 제일 이국적인 동네가 있습니다.
통상 빠다관(八大關) 풍경구라 하는데, 해변을 끼고있는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말 그대로 들어가는 도로가 여덟개가 있는데, 지금은 10개의 통로로 증가되었습니다.
면적이 약 70만평 정도에 약 5천여개의 독일식.미국식.일본식.덴마크식 등 약 20여개국의 건축물이 혼합되어 있어 고풍스런 풍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곳을 끼고 있는 제2해수욕장은 한중수교 이전만 하더라도 내국인은 출입금지였고, 외국인도 입장료 1위안을 받았습니다.
대다수의 건물이 1930년대에 지어졌으며 문화국에 의해 중국역사문화거리로 지정되어 증,개축을 엄격히 제한하여 지금의 건물은 고풍스럽기는 하나, 많이 낡았습니다. 주로 고관대작의 별장으로 사용했습니다. 초기에는 외국인의 주거지였고 나중엔 군장성,모택동,장개석 등 국가 지도자들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청도 여행객은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며, 그 안의 속칭 장개석 별장(蔣介石公館)의 화석루(花石樓)은 많은 여행객들이 인증샷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팔대관의 건물은 국가소유도 있지만, 개인소유도 혼합되어있습니다.
비록 증.개축 제한은 받지만 매매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저께 청도신문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롱청루(榮成路)에 있는 등기면적 약 300평방미터의 건물이 무려 6,000만 위안(한화 100억원)으로 매물이 나왔다고 합니다. 아마 현 청도에서 제일 비싼 건물이 아닐까 합니다.비록 낡았지만 주위 풍경에 역사성을 더한 가격인 듯 합니다. 자세히 보니 90년대 말, 한국인 모 사장이 임대하여 '경포대 횟집'을 운영하였던 곳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글쎄~누가 살 사람이 있을까요?
신기하게도 틀림없이 있을겁니다.^^ 건물이 아니라 환상적이 주위 풍경에 반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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