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 류씨가 구입한 '짝퉁 오리알'
중국에서 화학약품을 이용해 만든 가짜 오리알이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동북지역 인터넷매체 둥베이넷(东北网, 동북망)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하얼빈(哈尔滨)에 거주하는
주부 류(刘)씨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강구(南岗区) 중싱가(中兴街) 노점상에서
개당 1위안(180원)에 오리알 20개를 구입했는데 오리알 대부분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고 폭로했다.
류씨의 말에 따르면 집에 돌아와 구입한 오리알 1개를 삶기 시작했는데 물이 금새 뿌옇게 변했으며,
오리알 특유의 황색 빛깔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삶은 오리알의 흰자위는 마치 고무 같았으며,
일부 알에서는 고무 냄새가 심하게 났다.
심지어 오리알이 고무공 같이 느껴진 주부는 탁자 위에 오리알을 던졌는데, 알이 공처럼 튀어 올랐다.
자신이 속은 것을 안 류씨는 급히 시장으로 달려갔지만 그녀에게 오리알을 판매한 노점상은 사라지고
없었다. 류여사는 이를 공상국에 신고했다.
공상국 관계자는 "오리알 성분을 확인해본 결과, 실제 오리알이 아닌 화학약품을 사용한 가짜
오리알이며, 영양성분은 전혀 없는 것이다"며 "인터넷에서 '가짜 오리알'을 검색해보면 오리알
제조법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고 말했다.
제조법에 따르면 흰자는 알긴산나트륨(Sodium alginate), 명반(백반), 젤라틴, 식용염화칼슘, 색소
등을 섞어서 만들며, 노란자는 레몬색 색소와 염화칼슘을 혼합해 만든다.
노른자를 계란 모양의 틀에 굳히면 가짜 오리알이 완성된다.
관계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오리알 중 실제 오리알 가격보다 싸게 판매되면
먼저 '가짜 오리알'임을 의심해야 한다"며 "'가짜 오리알'은 삶으면 흰자와 노른자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며, 노란자 모양도 둥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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