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리자밍
여성 대역 전문 배우가 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성형한 20대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춘시(长春市) 지역신문 창춘완바오(长春晚报)은 9일 지린성(吉林省) 주타이시(九台市) 출신의
25살 리자밍(李嘉明)이 최근 창춘시의 한 성형외과를 찾아 7일에 걸쳐 성형수술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던 리자밍은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19살이 되던 해, 친척 소개로
창춘시에 있는 목욕탕에 취직하게 된다.
목욕탕에서 때밀이공으로 일을 하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손님으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듣게 된다.
여성 대역 연기를 하면 하루에 최소 2백위안(3만7천원)에서 최대 3백위안(5만5천원)을 벌 수 있다는 것.
리자밍은 곧장 여성 대역 전문 배우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중국 최초의 여성 대역 전문
배우인 리위강(李玉刚)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고민 끝에 제2의 리위강이 되기로 결심한 리자밍은 지난 2008년 목욕탕 일을 그만두고 여성 대역
오디션을 보며 꿈에 그리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몇년간의 노력을 통해 여성 대역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여성 전문 역할을 하기에는 자신의 얼굴
형태와 피부가 적합치 않았다.
결국 그는 지난 7일, 수차례의 고민 끝에 창춘시의 모 성형회과를 찾아 눈, 코, 피부를 여성 역할에
어울리게끔 성형했다. 수술을 집도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수술이 매우 잘 됐다"며 "여성 역할을 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리자밍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에서만 여성 대역을 하는 배우가 5~6백명이 있는데
각자만의 개성과 특기로 무장하고 있다"며 "나만의 개성을 갖추기 위해 성형을 결심했으며,
앞으로 제2의 리위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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