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중국 인건비 상승이 미국 일자리 창출 부른다"

주님의 착한 종 2011. 10. 8. 11:21

중국의 인건비 상승이 미국의 일자리 창출을 부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인터넷매체 차이쉰넷(财讯网, 재신망)은 7일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

(BCG)에서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중국 등 해외 아웃소싱에 의존했던 미국

제조업계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있으며, 이는 미국산 제품 생산량을 늘려 미국 내 고용시장 회복을

이끌 것이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미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본토로 회귀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3백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가전, 전기, 가구, 자동차부품, 기초금속, 기계, 플라스틱 등 7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BCG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의 전체 수입품 가운데 63%를 차지한 이들 분야에서

2020년까지 6~8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며 "새 일자리 창출로 미국의 2020년 실업률은 1.5~2% 가량 낮아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미국 경제조사기관 IHS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 앞다퉈

공장을 세우면서 미국인 공장 근로자 57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9.1%까지 치솟았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제조업 생산의 19.7%를 차지해 1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로 올라섰다.

BCG 관계자는 "이미 다른 나라에 아웃소싱을 맡기지 않는 것이 글로벌 제조업계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며 "미국도 미국산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과 무역적자 감소 등 미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고 예측했다.

BCG 분석에 따르면 중국 아웃소싱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3천6백억달러(424조8천억원)였던 미국의

대외 상품 무역 적자가 오는 2020년에는 2천6백억달러(306조8천억원)로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