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7월 29일, 지하철 10호선 즈춘로역의 에스컬레이터 부근 벽면에서 물이 새어나오자
누수구를 호스로 연결해 물통에 받아내고 있다
[자료사진] 즈춘로 지하철역 직원이 역사 곳곳에서 새어나온 물을 담은 물통을 운반하고 있다
베이징 지하철 10호선을 비롯한 다수 지하철역에서 비만 오면 물이 줄줄 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베이징 시내 지하철 10호선
전구간 상태를 신화통신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한 결과, 22개 역 중 20개 역이 물이 샜던 것으로
드러났다.
솽징(双井)역 관계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침수 예상 지역에 물통을 갖다놔야만 바닥이 물로
흥건해지는 걸 막을 수 있다"며 "심할 때는 7~8개의 물통을 놔둬도 모자랄 지경이다"고 말했다.
시투청(西土城)역 관계자는 "비오는 날에는 D출구에 새는 빗물을 흡수하도록 모포를 깔아놓는다"고
밝혔다.
가장 심한 곳은 즈춘로(知春路)역이다.
시민 장만(张曼) 씨는 "지난 7월 28일 폭우가 내렸을 때 즈춘로역 곳곳에 비치된 물통은 가득 차서
넘쳐 흐르고 있었으며, 에스컬레이터 부근에 누수 상황이 심각하자 누수구를 호스로 연결해 물을
받아내고 있었다"고 침수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시민은 "지하철 10호선에 가장 낭만적인 광격은 즈춘로 지하철역의 '수련동(水帘洞, 서유기에
나오는 수중 동굴)'을 감상하는 일이다"고 비꼬기도 했다.
10호선 뿐만 아니다. 지하철 관계자 말에 따르면 15호선의 왕징(望京)역, 추이거좡(崔各庄)역,
마촨잉(马泉营)역을 비롯해 13호선 시얼치(西二旗)역, 1호선 궈마오(国贸)역, 융안리(永安里)역.
젠궈먼(建国门)역, 5호선의 둥쓰역(东四), 2호선의 쉬안우먼(宣武门)역, 허핑먼(和平门)역,
첸먼(前门)역, 충원먼(崇文门)역, 4호선의 동물원(动物园)역 등도 비가 오면 물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하철 역의 경우 방수에 대한 기준치가 높다"며 "지하철역 시공 당시 쓰인
방수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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