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동성애 성매매 알선에 살인까지…전직 경찰 사형

주님의 착한 종 2011. 9. 27. 11:50

 

▲ 성매매가 이루어지던 곳 중의 하나였던 '룽펑2008아파트'

중국의 전직 경찰이 '동성 성매매 조직'을 수년간 운영해온 것도 모자라 경쟁업체 사장을 토막

살해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네이멍구(内蒙古) 바오터우(包头)시에서 경찰 생활을 했던 차오젠제(乔建杰)와 동료들이 지난

2007년 고의살해, 동성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징역을 선고받거나 사형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001년 11월 5일 경찰로부터 해고당한 후, 남성간의 동성 성매매를 주선하는 조직을 만든 

차오젠제는 2003년 초 21살 청년 자촨타오(贾全涛), 허야오웨이(贺耀威), 궈하오(郭浩), 류쉐성

(刘学生) 등 4명을 끌어들이면서 본격적으로 '동성 성매매 알선'을 시작했다.

초기 전화 위주의 알선이었으나 2006년, '동성애 커뮤니티' 전문 사이트를 만들어 사업 분야를

온라인으로 확장했으며, 나중에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도 만들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동성애자 성매매는 주로 베이징의 둥징국제아파트(东晶国际公寓)와 룽펑2008아파트(荣丰2008公寓)

에서 이뤄졌는데 내부에는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포르노 자료, 콘돔, 가죽채찍 등도 구비돼 있었다.

'매춘남'들은 이곳에서 생활하며 손님을 접대했는데 '접대' 1회당 최소 2백위안(3만5천원)에서 최대

8백위안(14만원)까지 받았다. 이는 차오젠제가 원래 이들에게 줘야할 수고비의 30%를 제한 가격이다.

돈을 착복한 것도 모자라 살인도 저질렀다. 지난 2007년 2월, 차오씨는 경쟁업체가 자신들의 생계를

위협하자 업체 사장 집에 ‘고객’으로 가장하고 직원들과 함께 찾아가서는 그를 살해했다. 

시신은 토막내서 곳곳에 나눠 매장했으며, 고객명단이 적힌 ‘장부’를 훔쳐 자신의 고객들로 삼기도 했다.

살인사건 후, 차오젠제는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지난 2007년 3월 15일 쓰촨성(四川省) 청두시(成都市)에서 궈하오, 류쉐성 등과 체포됐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베이징시제1중급인법원에서 차오젠제의 사형을 집행하면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차오젠제와 자촨타오는 고의살해와 성매매 협의로 사형을 언도받았으며, 궈하오는 무기징역,

허야오웨이와 류쉐성은 각각 징역 13년, 1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경찰이었던 사람이 그냥 성매매 조직도 아닌 '동성 성매매' 조직을 운영할 수 있냐", "성매매도 모자라 토막 살인까지 저지르냐",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 "사형을 당해도 할말없다”

며 비난을 퍼부었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허난성(河南省) 뤄양시(洛阳市)의 공무원 리하오(李浩,30)가 자신이 직접 파서

만든 '지하굴'에 여성들을 가둬놓고 ‘성노리개’로 삼아온 사실이 적발돼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