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타이완, 장기이식 하고보니 장기 기증자가 에이즈 감염자

주님의 착한 종 2011. 8. 29. 11:28

 

 

타이완(台湾)에서 에이즈 병균을 보유한 사망자의 장기를 다른 환자에게 이식시키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고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타이완대학(台湾大学)병원에 두부에 외상을 입은 37살 남성이 실려왔으며,

검사 결과 대뇌가 심각하게 손상돼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판단해 가족의 동의하에 그의 심장, 간장,

폐, 신장 2개를 적출해 5명에게 이식했다.

하지만 남성이 에이즈 병원균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병원 검사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병원은 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장기 기증자 가족들조차도 그의 에이즈 감염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타이완대학병원 탄칭딩(谭庆鼎) 대변인은 "장기이식 수술 역사상 최악의 의료사고가 발생했다"며

"당시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며, 환자들의 치료는 병원에서 전적으로 부담할

것이다"고 밝혔다.

타이완대학병원 감염과 훙젠칭(洪健清) 주임은 "환자가 에이즈 병균을 보유했다고 해서 장기기관

까지 감염됐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1~2개월간 경과를 지켜봐야 확실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지난 1994년 타이완대학병원 의료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으며,

장기를 제공받은 환자 4명 모두 에이즈에 감염됐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