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상하이 '경찰제복녀', 지하철서 훌러덩 옷 벗고 "뭐 하는 짓?"

주님의 착한 종 2011. 8. 25. 12:00

 

 

▲ 인터넷에 공개된 '지하철 탈의녀' 사진

 

젊은 여성이 지하철 안에서 다른 승객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속옷까지 갈아입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둥팡왕(东方网)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하이지하철 2호선에 경찰제복을

입고 탑승한 여성 승객이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들고 있던 가방에서 옷을 꺼내

태연히 갈아입었다.

당시 탑승했던 시민들은 그녀의 태연하고 능청스러운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시선을 피하기 바빴다는 후문이다.

젊은 여성의 탈의 장면은 승객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려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며, 네티즌들은

"회사에서 지각해서 어쩔 수 없이 갈아입은 것이다", "시선끌기 용이다", "의류회사가 홍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연출한 것이다" 등 갖가지 추측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은 "이유야 어쨌든 공공장소에서 옷을 갈아입는 행위는 보기 좋지 않다", "만약 러시아워

시간대였을 때 이런 행위를 했다면 어쩔뻔 했느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상하이지하철 관계자는 "승객들과 인터넷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았지만 사진만 가지고는 모든 것을

알 수가 없다"며 "차후 공공장소인 지하철 안에서 옷을 벗는 행위가 지하철 운영에 방해된다면

해당자를 찾아 구속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