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20일 저녁, 베이징의 모 네티즌이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UFO' 의심 발광체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곳곳에서 같은 시간대에 UFO(미확인비행물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잇따라 목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9시경
상하이 1만미터 상공에서 원형 모양의 거대한 발광체가 갑작기 출현했으며,
20여분간 머물렀다가 사라졌다.
당시 비행기를 운전하던 기장은 자신의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1만7백미터 상공에서
비행하고 있는 도중에 유백색의 밝은 빛을 내는 원형 물체가 갑자기 나타났다"며
"내눈을 믿을 수 없어 옆에 있던 부조종사에게 확인했더니 그 역시 고개를 끄덕였으며,
발광체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서도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UFO가 발견됐다.
23일 오후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 마징(马劲) 엔지니어와 베이징천문관 과학보급부 잔샹(詹想)
연구원 역시 웨이보를 통해 "20일 저녁 9시경, 1만미터 상공에서 발광체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마징 엔지니어는 "발광체의 위치는 허베이성 싱룽(兴隆)현으로 당시 발광체는 작았지만 점점
커지면서 빛이 흐려진 후 시야에서 사라졌다"며
"발견 당시 너무 놀라 처음에는 폭발물이 터진 줄 알았다"고 밝혔다.
웨이보에 발광체 목격담이 올라오자 네이멍구(内蒙古), 산시(山西) 등지의 네티즌들도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발광체를 목격했다"는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이에 대해 "UFO가 출현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인공위성이 충돌해 폭발하면서 생긴 빛이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마징은 "발견 당시 하늘이 맑고 가시거리가 멀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기 현상의 하나이거나
인공위성이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잔샹은 "인공위성에서 분출된 물질로 인해
형성된 빛이다"고 추측했다.
지난 40년간 UFO를 연구했다는 중국과학원 쯔진산(紫金山)천문대 왕쓰차오(王思潮) 연구원은
"문제의 물체가 UFO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같은날 같은 시간대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UFO를
목격했으며, 물체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는만큼 UFO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 > 중국과 친해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금성 이어 천안문도? 소장 명화 8점 행방불명 (0) | 2011.08.25 |
---|---|
중국 PC 판매량, 미국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 (0) | 2011.08.25 |
운전 중에 여자 가슴은 왜 만져? 사생활 침해 논란 (0) | 2011.08.24 |
중국인의 평균 수명은 74살… 세계 90위 (0) | 2011.08.24 |
현장 시찰 중인 공무원들 '공중부양', 알고보니 '뽀샵질' (0) | 2011.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