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톈안먼 성루
국보급 유물 파손, 고서 분실 등으로 구궁(故宫, 자금성)이 구설수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톈안먼
(天安门, 천안문)이 '명화 분실'로 구설수에 올랐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은 24일 헤이룽장(黑龙江)성미술가협회 우퇀량(吴团良)
주석의 말을 인용해 최근 톈안먼 성벽에 걸렸던 명화 8점이 행방불명돼 베이징 감찰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분실된 8개의 작품은 청스파(程十发), 왕청시(王成喜) 등 유명 서화가 5인의 작품이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부 관리 소홀로 다른 작품에도 곰팡이가 핀 것으로 나타났다.
우퇀량 주석은 "이번 분실사건은 톈안먼관리위원회에서 제대로 작품을 관리하지 못해 생긴 일이다"며 "정부 기관에서 유명 예술작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노했다.
현재 톈안먼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그림 사진만 몇 장 올라와 있을 뿐, 그림을 도난당한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톈안먼관리위원회 책임자는 "현재 분실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며
"다른 정부기관에서 인테리어용으로 그림을 빌려가 소장 목록에 있는 그림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구궁(자금성, 故宫)은 관리 소홀로 국보급 유물인 청자가 파손되는가 하면 고서 1백여권까지
분실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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