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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발생한 북한군 연평도 포격 당시 현장 |
중국 언론이 10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한국군이 막연한 추측으로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고 집중보도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을 비롯한 1백여개 주요 언론 매체들은 1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날 서해 5도 부근의 황해남도 일대에서 생활시설 개선을 위한 대형공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발파작업을 진행했는데, 한국군이 이를 포격으로 오인하고 대응사격을 한 것이라 보도했다.
이는 10일 남북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서해에서 포 사격은 없었으며, 한국군이 황해남도 일대의 발파작업을 포격으로 오인해 이를 구실로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는 주장과 일치한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는 10일 한국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발표된 한국 합참 관계자 말을 인용, "10일 오후 1시경 3차례의 포성이 들렸지만 확실히 어디에 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급박한 상황이었던만큼 우린 곧바로 대응사격에 나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신문망)은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북한군이 먼저 연평도 부근 해역에서 포사격을 해 한국이 대응사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뉴스넷은 10일 오후 사격 외에 저녁 7시 46분경 북한측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2차례의 포격을 가했으며, 한국군도 저녁 8시 2분경 연평도 K-9 포탄 3발을 쏘며 대응사격을 했다고 당일 보도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