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여학생들이 시체를 둘러싼 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학교 실험실인 듯한 장소에서 하얀 장갑을 낀 여학생들이 비쩍 마른 사람 시체를 둘러싸고 시체를 보며 웃는가 하면 이쑤시개로 시체의 발을 간지럽힌다. 또한 시체의 얼굴, 내장 부위 등을 손으로 아무렇지 않게 만지며 이를 확대 촬영하기까지 한다.
지난 9일 아이디 ‘황이(黄易)’인 네티즌이 장쑤(江苏)성 창저우(常州)시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창저우간호학교 학생들의 시체 접촉'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에 담긴 내용이다.
난징(南京)에서 발행되는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시체는 창저우시의 간호학교에서 실습을 위해 준비한 표본으로 여학생들은 이를 마치 장난감 다루듯 했다.
사진이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정말 개념이 없다”, “간호학교니까 이해하지만 이런 사진은 좀 심했다”, “고인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무시했다”며 비난했다.
특히 아이디 ‘YOYO09512’의 네티즌은 “손상된 시체가 표본으로 사용되는 것은 고인이 의학계 연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인데 학생들은 어떻게 고인을 이런 식으로 비웃을 수 있냐?"며 "(학생들이) 이런 식으로 시체를 대하기 때문에 중국의 인체, 장기 기증자가 적은 것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장쑤성 창저우 간호고등직업기술학교 쉬(徐)주임은 “우리 학교에서는 진짜 시체를 표본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사진 속의 실험실 환경도 우리 학교와 다르며, 실험실에서 실습할 경우, 학생들에게 하얀 의복을 입게 하는데 학생들 복장을 보면 본교생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사진 속의 학교가 창저우 간호학교가 아닌 것 같다”, “정말 창저우 간호학교가 맞나?” 등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충칭(重庆)의과대 여대생들이 유골을 갖고 장난치듯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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