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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 8년간 사망한 억만장자가 72명으로 나타나 억만장자가 반드시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린(吉林)성에서 발행되는 신문화보(新文化报)의 보도에 따르면 2003년 1월 22일 하이신(海鑫)제철기업 리하이창(李海仓)회장이 사무실에서 총살을 당한 사건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유명스포츠 브랜드 더얼후이(德尔惠) 딩밍량(丁明亮) 회장이 암으로 사망하는 등 72명의 억만장자들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들의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질병으로 19명이 암, 심근경색, 뇌혈관 등 질환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이들의 평균 연령은 48세로 상하이중파(中发)전기회사 왕쥔야오(王均瑶) 회장, 다중(大中)투자회사 왕진청(王金城) 회장 등이 포함된다.
돈과 관련된 동료의 배신, 복수 등으로 인해 살해된 사람도 15명에 달하며, 평균 연령은 4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쭈바오(祖豹)모피 보조재 종합시장 저우쭈바오(周祖豹), 홍콩 룬롄(润连)국제유한공사 천칭신(陈庆新) 등이 저마다의 핏빛 사연을 안고 세상을 떠났다. 부당한 방법으로 거액의 돈을 모으거나 조직폭력배를 사주해 살인을 저지르는 등 범죄 행위가 적발돼 사형당한 부호도 1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42세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온갖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선양(沈阳)시 자양(嘉阳)기업 류융(刘涌)회장은 사업수단으로 조직을 이용해 고의적인 살인을 저질렀고, 자쑹(贾宋)식품회사 우톈시(吴天喜)회장은 수년간 미성년자를 강간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로 구속돼 극형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신싱(新星)의약실험회사 장즈신(张志信) 회장 등 7명이 사고사로 사망했다. 장즈신 회장의 경우 별장에서 새로운 약품개발을 위해 실험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숨졌다.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의 통계에 따르면 8년간 사망한 억만장자 72명 중 2005년, 2008년, 2010년 경제위기 당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97%인 70명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춘(长春)시 건강교육센터 딩춘성(丁春生)주임은 “중국인의 평균수명이 70세를 넘었는데 사망한 억만장자들의 수명을 갈수록 줄어든다”며 안타까워했다. 네티즌들은 " 돈이 많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한 번 억만장자가 되보고 싶다", "당사자도 불쌍하지만 유가족들도 힘들겠다" 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후룬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중국의 억만장자(개인재산 170억원 이상)가는 5만5천명이었으며, 2010년에는 전년 대비 9.1% 증가한 6만명에 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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