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에서 18일 경찰서 습격에 이은 인질 사건이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 허톈시의 모 파출소에 한무리의 폭도들이 습격해 경찰관을 인질로 잡고 경찰서 내부에 불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웠다.
신화통신은 "사건 발생 이후 공안과 무장경찰이 현장으로 급파됐으며, 이들은 완강히 저항하는 수명의 폭도들을 사살하고 인질 6명을 무사히 구출해냈다"고 전했다.
또한 "오후 1시 30분경 모든 상황이 종료된 가운데 진압 과정에서 무장경찰 1명, 보안요원 1명이 숨졌으며, 인질 2명이 부상당하고 보안요원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사상자 규모를 상세히 전했다.
특히 중국 언론은 공안부 발표를 인용, "국가대테러팀에서 실무진을 신장자치구에 파견해 사건조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해 정부에서는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경찰서를 습격한 폭도가 몇 명인지와 몇 명이 사살됐는지 등 정확한 사태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어쩌다가 이런 사고가 발생했느냐", "제2의 신장 유혈사태가 터지는 거 아니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乌鲁木齐)에서는 지난 2009년 7월 5일 위구르족이 중국 정부에 분리 독립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정부 통계에 따르면 197명이 숨지고 1천7백여명이 부상당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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