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홍콩 여경들, '속옷 차림' 사진 논란… 머리에 총까지 겨눠

주님의 착한 종 2011. 7. 16. 10:16

 

▲ 인터넷에 공개된 문제의 홍콩 여경들의 사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
▲ 홍콩 여경들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

▲ 여경들이 하얀색 브라탑을 입고 팩을 한 채 있는 모습
▲ 여경들이 하얀색 브라탑을 입고 팩을 한 채 있는 모습

홍콩 여경들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인터넷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유명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 왕이(网易) 등에 공개된 문제의 사진들은 제복을 입은 여경들이 총기와 탄약이 다수 배치된 방에서 동료의 머리를 겨누며 위협하거나 치마를 입은 다리를 드러내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심지어 한 사진에는 하얀색 브라탑과 검은색 트레이닝 반바지를 입고 얼굴에 팩을 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홍콩 밍바오(明报)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을 올린 사람은 2007년 입사한 여경으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훈련과정 등이 담긴 사진 1백여장을 올렸으며, 이중 몇몇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사진은 공개된 직후 조회수 5만회를 넘기는 등 주목을 받았으며, 즉각 경찰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의 반향을 일으켰다.

경찰측 관계자들은 “실탄이 없더라도 총으로 이유 없이 머리를 겨누는 행동은 홍콩 경찰법에 위반하는 행동이다”며 “어떻게 경찰이 저런 행동을 장난삼아 할 수 있나 부끄럽다”며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포르노 배우나 취할법한 포즈를 왜 여경들이 취하고 있냐”, “동료들과 사진을 찍는 건 좋지만 총을 겨누는 건 심했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하나다”, “나도 여경들과 함께 찍어보고 싶다” “재미있겠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홍콩 경찰청 쿵바이더(孔百德) 팀장은 “경찰들은 사진을 올리는 건 자유지만 경찰의 이미지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며 “앞으로 경찰 측에서 대원들이 규율을 준수하도록 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타이완(台湾)의 자칭 ‘경찰학교 꽃미녀’인 한 여학생이 제복을 입고 속옷과 몸매를 드러낸 셀카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온바오 D.U. 안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