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돼지고기값 잡기 총력… '1인당 5kg' 구매제한

주님의 착한 종 2011. 7. 19. 09:53

 


중국 정부가 물가상승의 주원인인 돼지고기값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에서는 돼지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 13일 대형 표준화 양돈장에 25억위안(4천1백억원)을 지원함과 동시에 양돈 농가에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암컷 돼지 1마리당 1백위안(1만6천5백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또한 15일에는 현재 정부에서 비축하고 있는 돼지고기 20만톤을 시중에 풀기로 결의했으며, 상황에 따라 비축육 방출 규모를 더욱 늘리기로 했다. 사회과학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돼지고기 비축육 규모는 약 30만톤 가량이다.

산시(陕西)성에서는 '구매제한령'까지 등장했다. 산시성 상무청은 상무부 지침에 따라 16일부터 약 보름간 냉동 돼지고기 비축분을 하루에 50톤씩 총 8백톤을 시장에 공급해 소비자들이 시중 가격보다 싼 가격에 돼지고기를 살 수 있게 했다.

실례로 시안(西安)시의 경우 시내 돼지고기 비축분 판매 점포 60곳을 지정해 시중 가격보다 5위안(820원) 싼 500그램당 11위안(1천8백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맣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돼지고기 사재기가 심화될 것을 우려해 1인당 1회에 최대 5킬로그램까지만 살 수 있도록 하는 '구매제한'을 실시했다.

시안시 모 돼지고기 비축분 판매 점포 담당자 팡융치(方永奇)는 "16일 비축분 돼지고기 판매를 시작한지 1시간여만에 준비된 돼지고기 500kg의 3분의 2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상무부 야오젠(姚坚) 대변인은 "중국 36개 주요도시의 7월초 돼지고기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월초보다 평균 17%, 연초보다 38% 가량 오르는 등 돼지고기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돼지고기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