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도부가 최근 논란이 된 베이징-상하이 징후(京沪) 신형고속철 운행 중단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지만 사과 당일 또 고속철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징바오(新京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철도부 왕융핑(王勇平) 대변인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신형고속철이 세차례 운행중단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왕 대변인은 "고속철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철도부는 현재 관련 사태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 운행을 위한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천318km에 이르는 장거리 구간의 고속철을 운영해보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며 "전세계 어디에서도 전례가 없기 때문에 운영 초기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철도부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징후 신형고속철은 이날 두차례나 말썽을 일으켰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가던 G105편 고속철이 산둥(山东)성 취푸(曲阜)부근에서 멈춰섰다. 당시 탑승했던 쑤(苏)씨는 "열차가 베이징남역을 출발한 이후 시속 305~310km로 운행하다가 취푸 부근에서 50~80km로 감속하더니 멈춰섰다"며 "열차 관계자는 운행이 중단된 것에 대해 어떠한 해명을 하지 않았으며, 열차는 40분 뒤에 다시 출발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날 오후 6시 6분 베이징에서 난징남(南京南)역으로 가려던 G201 열차도 갑작스레 운행이 중단돼 1시간이나 연착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천위위(陈玉宇) 씨는 "원래 6시 6분에 베이징남역에서 출발 예정이었으나 열차 관계자는 6시 20분이나 되서야 승객들에게 열차에 탑승할 것을 허가했다. 차에 타서 3분 후 갑자기 정전이 되면서 실내 조명과 에어콘이 모두 꺼졌으며, 40여분이 지난 7시가 되서야 열차가 출발했다"며 "객실 내에서는 끊임없이 사과 방송이 나왔다"고 밝혔다. 관련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사과하면 머하나. 열차는 계속 고장나는데", "이제 고속철을 타는 사람이 있긴 하냐", "인명피해가 발생해야만 정신을 차릴 것이냐" 등 강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한편 베이징-상하이 징후 신형 고속철은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세차례 고장을 일으켜 '부실고속철'이란 지적을 받고 있으며, 신형고속철을 위해 새로이 건설한 난징남역 역사 지붕에서 물이 새고 지반이 침하하는 등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
'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 > 중국과 친해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여경들, '속옷 차림' 사진 논란… 머리에 총까지 겨눠 (0) | 2011.07.16 |
---|---|
쓰촨성, 7월에 때아닌 '기습폭설'로 교통 마비 (0) | 2011.07.16 |
타이완, 합법 성매매 가능한 '성매매특구' 허용 (0) | 2011.07.16 |
아이폰, 中 3대 통신사 잡아 9억 모바일시장 공략 태세 (0) | 2011.07.15 |
'엽기 간호사' 복부 가른 환자 사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 (0) | 2011.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