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 中国移动)과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 中国电信)이 올해 안에 아이폰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신민왕(新民网)은 14일 주요 외신 보도를 인용해 차이나텔레콤이 13일 애플측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아이폰4'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차이나텔레콤 관계자는 "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있는 건 기술의 문제가 아닌 세부적인 계약 문제 때문이다"며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르면 11월에 'CDMA 아이폰4'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DMA 아이폰은 애플이 미국 1위 이동전화 사업자인 버라이즌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차이나텔레콤도 같은 방식의 이동통신기술을 사용한다. 더욱이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중국롄퉁, 中国联通)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세계에서 CDMA 이용자수가 가장 많다. 이에 앞서 차이나모바일 역시 '아이폰4' 공급 가능성도 대두된 바 있다. 지난 5월 중순 애플측과 4G 표준 TD-LTE 인터넷 카드를 적용한 '아이폰4 4G' 출시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6월에는 현재 9월 출시설이 유력한 '아이폰5'에 4G 기술을 도입해 출시한다는 설이 퍼졌었다. 또한 중국은 WCDMA나 CDMA-2000 같은 서방 세계의 3세대 이동통신 기술에서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TD-SCDMA라는 독자 표준을 도입했는데 차이나모바일이 이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따라서 애플측이 중국식 TD-SCDMA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 차이나모바일과 협상 중이라는 설도 제기됐다. 이러한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이미 '아이폰4'의 공식 대리상인 차이나유니콤과 더불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모두가 애플의 공식 아이폰 대리상이 되며, 9억명을 넘는 중국 모바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판매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에서 발표한 '중국 통신산업현황보고'에 따르면 중국 내 모바일 누적 사용자 수가 9억38만9천명이다. 또한 스털링 마켓 인텔리전스(Sterling Market Intelligence)의 수석 애널리스트 그렉 스털링(Greg Sterling)의 말에 따르면 현재 차이나모바일 이용자 수는 6억1천만명에 달하며, 차이나유니콤은 1억6천9백만명, 차이나텔레콤은 1억570만명이다. 미국 증권회사 전문가 브라이언 화이트(Brian White)는 “중국 모바일 시장이 워낙 대규모이기 때문에 애플사는 앞으로 적게는 80억달러(8조4천5백억원) 많게는 90억달러(9조5천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 이라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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