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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상하이의 야경 |
베이징, 상하이의 생활비가 미국 뉴욕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저장(浙江)성 지역신문인 첸장완바오(钱江晚报)는 14일 미국 인력자원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발표한 '2011 전세계 생계비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베이징이 20위로 중국 본토 도시 중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상하이가 21위로 뒤를 이었다. 이는 27위의 파리와 32위의 뉴욕보다 높은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가 2년 연속 2위를 차지해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쌌으며, 싱가포르가 8위, 홍콩이 9위를 차지했다. 광저우(广州)와 선전(深圳)이 처음으로 50위권 안에 진입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5계단 수위가 하락한 19위를 차지해 18위를 차지한 영국 런던과 생활비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아프리카 차드의 은자메나(3위), 모스크바(4위), 제네바(5위), 취리히(7위), 상파울루(10위)가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머서가 매년 발표하는 생활비 조사는 전 세계 도시의 주거비, 교통비, 식품비, 의복비 등 200개 항목의 가격을 뉴욕시를 기준으로 종합 비교한 것이다. 이 조사는 해외 주재원의 생활비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미국 기업이 파견 직원의 체재비 등을 책정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