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广东省)에서 승려 의복을 차려입은 '짝퉁' 승려가 미녀를 대동하고 모금 활동을 벌였다. 중국 남방일보(南方日报)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둥관(东莞)시 창안(长安)병원 맞은편 거리인 창칭가(长青街)에 승려 2명, 미녀 2명, 도사 1명, 비구니 1명으로 구성된 기부단이 나타났다. 이들은 "부처님, 옥황상제님, 제 친구 장융페이(张永飞)가 병을 완치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복을 주세요."라는 팻말을 들고 길거리에서 모금 운동을 벌였다. 기부단에 포함된 늘씬한 미녀 2명은 가슴을 드러낸 섹시한 의상으로 치장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승려들은 시민들에게 장융페이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며 모금에 동참할 것을 청했다. 관련 사진과 보도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런런왕(人人网, 중국판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의 논란이 뒤따랐다.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모금도 중요하지만 승려 분장에 미녀까지 동원한 것은 환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희롱하는 것이다"며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의 잣대를 넘었다"고 비난한 반면, 일부 네티즌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데 무슨 일인들 못하겠냐"며 "단지 순수한 의도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기부단을 옹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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