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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현, 17년전 사생아 출산했다" 中 연예계 발칵

주님의 착한 종 2011. 5. 27. 10:02

 
▲ [자료사진] 타이완 잡지사의 왕쭈셴 사생아 보도
▲ [자료사진] 타이완 잡지사의 왕쭈셴 사생아 보도
 
영화 '천녀유혼(倩女幽魂)'의 주인공으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중화권 원조 미녀스타 왕쭈셴(王祖贤·왕조현, 44)이 17년 전 사생아를 출산했다는 설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을 비롯한 1백여개 중화권 언론매체는 25일 '왕쭈셴, 17세 된 사생아 있다'는 제목으로 왕쭈셴이 지난 1994년 타이완(台湾) 타이베이(台北)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임신 7개월만에 딸아이를 출산했다는 설을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4년 타이베이시 시민이 시내 한 산부인과에서 왕쭈셴을 닮은 한 여성을 목격했으며, 산부인과에서 낙태 또는 유산 상담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임신설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이미 때를 놓쳐 아이를 낳을 수밖에 없었던 왕쭈셴은 결국 푸루이자오(傅瑞娇)란 여성의 도움을 받아 출산을 강행, 몸무게 1.8kg에 불과한 조숙아를 낳았다.

문제는 푸루이자오란 여성이 10여년 전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40명의 유아를 인신매매한 협의로 체포돼 수감된 바 있는 범죄자였다는 데 있다.

그녀는 당시 왕쭈셴의 아이를 받은 후, 이른 조산으로 인해 아이가 사망했다고 왕쭈셴에게 알렸으며, 왕쭈셴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통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푸루이자오는 왕쭈셴의 딸을 양어머니인 두모(杜摸)씨에게 팔았으며, 이후 왕쭈셴의 딸은 두모씨 밑에서 양육됐다. 두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양 당시 이미 왕쭈셴의 딸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현재 딸아이의 모습이 왕조현을 쏙 빼닮았다”고 밝혔다.
   
또한 두씨는 “아이의 생모가 왕조현인지 아닌지 DNA 검사를 통해 밝힐 수도 있지만 누구도 내 딸을 데려갈 수 없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너무 과장된 거 아니냐", "아무리 소설을 쓴다고 해도 그렇게 될 순 없을 것이다", "사실이라고 해도 17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밝혀진다는 건 수상하다" 등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네티즌들은 "만약 사실이라면 왕쭈셴이 과거에 청룽(成龙, 성룡), 리밍(黎明, 여명), 류더화(刘德华, 유덕화), 치친(齐秦) 등 많은 톱스타들과 섹스 스캔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1993년에 스캔들이 있었던 린젠웨(林建岳)가 시기적으로 딸의 생부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 왕쭈셴(왼쪽)과 왕쭈셴의 딸로 알려진 샤오위(오른쪽)의 비교 사진. 미모가 빼닮았다

▲ 왕쭈셴(왼쪽)과 왕쭈셴의 딸로 알려진 샤오위(오른쪽)의 비교 사진. 미모가 빼닮았다


한편 왕쭈셴의 딸로 알려진 샤오위(小语)는 현재 17살로 양모인 두씨와 함께 타이베이에 거주하고 있으며, 리치총(立启聪)직업학교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미모는 생전 어렸을 때 왕쭈셴의 미모와 빼닮아 현지 언론들은 "왕쭈셴의 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온바오 D.U. 전승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