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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페이 '산지풍', 中 유화 최고가 138억원 낙찰

주님의 착한 종 2011. 5. 27. 10:06

 

▲ [자료사진] 천이페이의 대표작
▲ [자료사진] 중국 유화 최고가를 기록한 천이페이의 대표작 '산지풍'

중국의 유명 화가 천이페이(陈逸飞, 1946~ 2005)의 대표작 '산지풍(山地风)'이 중국 유화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경매업체 가디언(Guardian, 嘉德)에서 주최한 '2011 가디언 중국 유화•조각 경매 페어'가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천이페이의 '산지풍'이 4천8백만위안(80억5천4백만원)으로 시작해 최종 8천165만위안(13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천이페이 본인 작품 중 최고가이자 중국 유화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이다. 특히 '산지풍'은 천이페이가 티베트(西藏, 시짱)민속을 주제로 그린 유화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으로 천이페이의 최고 대표작이기도 하다.

또한 이날 천이페이의 또 다른 작품인 '바이올리니스트(小提琴手)', '베니스의 풍경(威尼斯风景)', '다리와 보트가 있는 베니스 풍경(有桥与平底船的威尼斯风景)'도 각각 977만5천만위안(16억4천만원), 529만위안(8억8천761만원), 448만5천위안(7억5천254만원)에 거래돼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가디언 관계자는 "이 작품은 지난 1994년 열린 '추계 경매'에 나와 당시 266만위안(4억4천632만원)에 경매돼 중국 유화 기록을 세운 바 있다"며 "최근 중국 작가들의 작품들이 연일 각종 예술분야에서 최고가 기록을 기록하고 있는만큼 예술성 면에서 고객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천이페이는 풍부하고 짙은 색채로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낭만적 사실주의' 화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유화 작품에서는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중국 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