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꼴불견' 남자들, 모터걸 치마 속 대놓고 촬영해 비난

주님의 착한 종 2011. 5. 26. 10:05

 
▲ 문제의 레이싱걸 섹시 퍼포먼스 현장
▲ 문제의 레이싱걸 섹시 퍼포먼스 현장

중국 모터쇼에서 레이싱 모델이 차 위에서 공연을 펼치자 남자 관객이 모델의 치마 속을 찍는 이른바 '몰카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수십명의 남성들이 가지고 있던 핸드폰으로 여성 모델을 찍고 있으며, 이 중 보라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디카로 여성의 미니스커트 아래를 대놓고 찍고 있다.

후베이(湖北)성에서 발행되는 추톈도시보(楚天都市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우한(武汉)국제전람회센터서 열린 '제9회 화중국제모터쇼' 현장으로 당시 모 업체 레이싱 모델이 홍보를 위해 호피무늬 원피스를 입고 차 위에 올라섰다.

중국에서 요요(YOY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모델은 이후 차 위에서 관객들을 유혹하는 듯한 섹시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녀의 과감한 노출과 섹시한 포즈, 유혹적인 미소는 주변 남자 관람객들을 홀리기에 충분했으며, 관람객들은 가지고 있던 디카 또는 핸드폰으로 이를 찍기에 바빴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의 공연에 일부 관객들이 이성을 잃은 행동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몇몇 관객이 소지한 디카와 핸드폰으로 대놓고 그녀의 ‘은밀한 부위’을 촬영하면서 주위 관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또한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수십 명의 남자 관객들이 그녀 주위로 몰려들어 그녀를 포위하다시피 하자, 주최자 측은 결국 공연을 중단시키고 모델을 대피시켰다. 관계자는 "관객들의 호응도가 너무 높아 안전상 문제로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관련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대다수 네티즌은 "남자라서 이해는 가지만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가족과 갈 수 있는 모터쇼에서 저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차라리 아예 벗고 공연을 하지 그랬냐", "제품 홍보도 중요하지만 너무 선정적이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온바오 D.U. 전승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