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중국과 친해지기

中 34만원짜리 짝퉁 '아이패드' 출시… "외관 똑같다

주님의 착한 종 2010. 2. 3. 10:53

 
▲ 중국에 등장한 짝퉁
▲ 중국에 등장한 짝퉁 '아이패드'
 
"외관과 터치패드 형식만 비슷할 뿐 기능은 PDA급"

중국에서 산자이(山寨, 모방·복제) '아이패드(iPad)'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산자이판은 애플이 지난달 28일 태블릿PC인 '아이패드'를 정식으로 공개한 시기와 비슷하게 선전(深圳)의 산자이 전자제품 유통지역인 화창베이(华强北)에 등장했다.

하지만 산자이 아이패드는 외관과 터치패드 형식만 비슷할 뿐 기능은 PDA급 태블릿PC 수준으로, 2천위안(3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선전의 산자이 전자제품 지하시장에서는 이미 1개월 전부터 애플의 '아이패드' 출시소식을 입수하고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아이패드와 외관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수집해 산자이 제품을 만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창베이 상인들은 "진짜 아이패드가 입수되면 조만간 고품질의 산자이 아이패드가 등장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제품의 운영체제는 애플의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베이징의 최대 전자상가인 중관춘(中关村)에서도 산자이 '아이패드'가 등장했으며,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淘宝, taobao.com)에서도 산자이 '아이패드'인 '리치패드(RichPAD)'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중국에서는 애플의 '아이패드'는 오는 3월 말 정식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