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英 선처 호소 외면… 영국인 마약사범 사형집행 | |
[2009-12-29, 15:54:45] 온바오 |
영국 '더타임즈'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지난 2007년 25만파운드(약 4억6500만원) 상당의 헤로인을 지니고 우루무치(乌鲁木齐) 공항에 입국하려다 체포, 사형선고를 받은 영국인 아크말 샤이크(Akmal Shaikh, 53)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아크말 씨는 사형집행 전 영국에서 찾아온 친인척들과 외교관 2명과 만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아크말 씨의 사형집행이 이뤄짐에 따라 그동안 10차례 중국 정부측과 교섭을 가지며 아크말 씨 구명운동에 나선 영국 정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아크말씨 사형집행'이 향후 양국 외교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동안 주중 영국대사관과 아크말씨를 구명하려는 한 영국단체는 그의 정신병 검사를 제안하면서 구명운동을 펼쳤다. 영국정부는 역시 자국 국민에 대한 사형 판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9월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블라운 총리가 중국 후진타오(胡锦涛) 국가주석에게 이 사건의 선처를 당부했다. 영국 언론들은 정부가 외교적 압박을 통해서라도 아크말씨에 대한 사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马朝旭) 대변인은 10월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아크말씨에 대한 판결은 중국의 법률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으며 그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중국영토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중국법률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한다"며 "여기에 예외는 없다"고 강조한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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