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시대 건륭제의 호리병, "142억원에 낙찰" | |
[2009-11-15, 19:18:41] 온바오 |
청시대 건륭제(乾隆帝)가 사용했던 호리병이 베이징에서 무려 142억원(8344만 위안)에 팔렸다. 베이징 지역신문인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베이징한하이경매공사(北京翰海拍卖公司)가 연 '궁정 어용품' 특별 경매회에서 청나라 건륭제가 사용했던 호리병인 어용청화해수홍채용문팔길상여의이호로병(青花海水红彩龙纹八吉祥如意耳葫芦瓶)이 142억원에 팔렸다. 자기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륭제의 호리병은 모양이 아름답고 제조기술도 정밀한데 붉은 용무늬를 가운데 그려넣고 팔보 무늬로 장식했다. 이 자기는 건륭제 시대에 만들어진 자기 중 대표작으로 골동품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경매에서 건륭제 호로병의 시작가는 20억원(1200만위안)이었는데, 여러 소장가들이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값이 신속히 올랐다. 값이 97억원(5700만 위안)까지 오른 후, 한 소장가가 경매가를 주도하며 기필코 손을 넣겠다는 결심을 과시했다. 10라운드 이후 가격이 이미 119억원(7천만 위안)을 돌파했으며 반시간 만에 최종가 142억원(8,344만 위안)에 낙찰됐다. 이는 중국 자기 경매 사상 최고치이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건륭제 호로병 외에도 14점의 진품이 모두 거래됐는데, 낙찰가 총액이 무려 306억원(1.8억 위안)에 달해 중국 경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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