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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꽃뱀' 아줌마, 17세 연하 명문대생과 사기결혼

주님의 착한 종 2009. 11. 15. 16:50

中 '꽃뱀' 아줌마, 17세 연하 명문대생과 사기결혼
[2009-11-14, 01:18:33]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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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세 꽃뱀아줌마 쉬샤오윈(徐小云)
 
중국 베이징의 한 중년 여성이 나이와 학력 등을 속이고 17살 연하의 명문대생을 유혹, 사기결혼에 성공한 드라마 같은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꽃뱀아줌마'으로 통하는 올해 나이 41세의 쉬샤오윈(徐小云)씨는 지난 2월 지인을 통해 자신보다 17살이나 어린 26세의 칭화대학(清华大学) 대학원생 리(李)모씨를 소개받았다.

당시 쉬씨는 자신의 나이는 26세로 칭화대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아버지는 전 중국UN대사, 오빠는 국제경찰로 소개했다. 나이완 다르게 늙어보이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갑자기 10kg 이상 살이 찌는 바람에 외모가 조숙해졌다고 둘러대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때문에 리씨는 쉬씨를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은 채 이야기를 나누며 호감을 갖게 됐고, 결국 그들은 처음 만난 당일 인근 여관에서 같이 하룻밤을 보냈다.

이후에도 쉬씨는 리씨에게 미국 명문대로의 유학을 제안하는 등 자신의 재산과 가문을 자랑하면서 이씨에게 환심을 샀고 둘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다.

급기야 이들은 결혼을 약속하게됐다. 쉬씨는 자신의 음성을 변조해 부모님, 친지분들의 역할을 하며 이씨와 전화통화, 결혼식을 준비해 결혼을 했다.

하지만 쉬씨는 이씨에게 여러 차례 돈을 요구했고 그렇게 5만위안(850만원)을 뜯어냈다. 이같은 쉬씨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이씨는 그녀의 학적을 확인하고 주변조사를 하면서 자신이 속은 것을 알게됐다. 결국 이씨는 쉬씨를 공안(公安, 경찰)에 신고했다.

공안에 따르면 쉬씨는 푸단대학(复旦大学)을 나온 명문대생이었지만 이미 2번의 사기죄로 복역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녀는 공안 조사에서 자신 역시 학창시절부터 남자에서 사기를 당해 돈도 잃고 미혼모가 돼 남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