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근 칼럼] 한식 세계화가 어려운 이유 | |
여태근 칼럼 5. 중국사업 인식 차이② - 한국식당의 미각 국수주의 한식당의 주인은 식당에서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데 신경을 제일 많이 쓴다. 그래서 한국의 팔도명물 음식을 연구하고 현지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를 수입해서 갖가지를 만든다. 과거의 경험과 지식, 가족과 친구들의 자문과 도움도 많이 받아 열심히 만든다. 자신들도 자부심이 대단하다. 내가 먹어봐도 확실히 맛있다. 그 열정에 감탄한다. 한국 요리의 세계화를 준비하는 어느 분이 이런 말을 했다. '미각 국수주의'. 즉, 자기 나라 음식에 대한 긍지가 너무 대단한 나머지 민족주의 색채가 지나쳐 세계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는지 생각않고 지나치게 강요한다. 이같은 국수주의는 옳지 않다. 중국인이 우리 한식의 맛을 잘 아는 것이 아니다. 중국인은 원래 식당을 선택할 때 맛을 보고 선택하는 것은 일부분이고 오히려 특색있는 식당을 찾는다. 환경과 시설, 규모, 서비스, 유명도 등 외형과 사회적 인식을 많이 따진다. 한식당이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중국인이 거부하지 않는 입맛에 맞는 음식을 개발해야 하고 우리의 미각을 너무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문화적, 역사적, 조리개념 등의 특색과 함께 서비스, 마케팅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주식 개념에 편중돼 숟가락을 사용하는 탕, 찌개요리에서 좀 더 탈피하고 보강하여 중국인이 습관된 젓가락 사용 메뉴 또는 재료 측면에서 다양한 가공과 개발 상품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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