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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울고갈 中 산자이 전기차 'QQ' 대박

주님의 착한 종 2009. 10. 28. 10:40

벤츠도 울고갈 中 산자이 전기차 'QQ' 대박
[2009-10-27, 16:55:49]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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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백만원대 치루이(奇瑞) 'QQ' 차량을 모방한 중국의 산자이 전기차
 
"중국 지방 소도시에 3천만원대 벤츠 '스마트', 8백만원대 치루이(奇瑞) 'QQ' 차들이 즐비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중국 산둥(山东)성 랴오청(聊城)시에서 유명 소형차들을 모방한 산자이(山寨, 모방·복제)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CCTV 프로그램 '징지반샤오스(经济半小时)'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 랴오청시의 구(区)와 현(县)에서 많은 주민들이 고급 경차인 벤츠사의 '스마트'에서부터 중국의 대표적인 경차인 'QQ'를 애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차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딘가 이상한 점이 많다. 번호판도 없고 차량 내부에 핸들, 의자만 있을뿐 다른 차량 설비는 전무하다.

이 차량은 배터리 충전식 전기차량으로, 4개의 바퀴와 차체 등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른바 산자이 전기차이다. 산자이 전기차는 산둥성에서만 연간 10만대가 생산되고 있다. 1대당 가격은 우리돈 340만원(2만위안)~510만원(3만위안)이다. 운전자는 면허증도 필요없다.

산자이 전기차를 만드는 공장은 변변한 기계장비도 하나 없다. 오직 사람의 손재주만을 이용해 조립과 용접, 도색 등의 과정을 거쳐 진짜 못지 않은 멋스러운 차체를 입히면 차량 한 대가 뚝딱 만들어진다.

산자이 전기차 생산회사 공장 책임자 량(梁) 경리는 "이미 수천대의 산자이 전기자동차를 생산했고, 전국 주요 성과 도시들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산둥성에는 이러란 산자이 전기차를 만드는 공장만 20여개나 되며, 시장이 확대되자 규모가 큰 자동차기업들이 산자이 전기차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의 농업용 차량 생산기업 산둥스펑집단공사(山东时风集团)  린롄화(林连华) 총경리는 "현재 농촌과 현급 도시시장을 타킷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기관광자동차 생산허가증을 따내 본격적으로 이 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온바오 한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