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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도 ‘노 前 대통령 서거’ 애도 물결

주님의 착한 종 2009. 5. 25. 12:11

 

中 네티즌도 ‘노 前 대통령 서거’ 애도 물결
[2009-05-24, 23:11:42] 온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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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의 '노 전 대통령 서거' 특집 보도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애도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는 왜 아직도 공식적으로 ‘애도’를 표하지 않고 있냐”며 의아해 하고 있다.

중국 대형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는 현재(현지시간 24일 22시) '노 전 대통령 서거' 특집 보도를 통해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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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전 대통령 서거소식에 애도를 표한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
 
칭다오(青岛) 네티즌(ip:124.129.*.*)은 “노무현 대통령은 재임기간 대외적으로 미국에게 절도있고, 일본에게 강경했으며, 북한에게 화해롭고, 중화권에 우호적이었다”며 “(한국)국민들에게 친근한 정권이었고, 보기 드문 대통령이었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국으로써 우리(중국) 정부는 적절한 시기에 애도를 표시해야 하는데 어찌 지금까지도 한 마디 말이 없을 수 있나”고 말했다.

하얼빈(哈尔滨) 네티즌(ip:61.158.*.*)은 “노무현은 한국을 위해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아시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정치가였다. 중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뿐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항저우(杭州) 네티즌(ip:122.224.*.*) “600만달러로 자살, 그럼 중국에서는 몇 백만명이 자살해야 되는 것 아닌가? 우리(중국과 한국)의 차이는 경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에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은 중국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주말 내내 큰 화제였다.

특히 베이징 한인타운인 왕징(望京)지역 택시기사들은 한국인 손님이 탑승하면 노 전 대통령 서거소식을 화제로 꺼내며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교민 최성호(45·회사원) 씨는 “23일 저녁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가 한국인이냐고 묻고 노 전 대통령의 자살소식을 조심스럽게 꺼내며 위로의 말을 건냈다”고 말했다.

왕징의 한 한국회사에 다니는 리샤오위(27) 씨는 "평소 한국 사람들과 많이 교류하다보니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남일 같지 않았다"며 "안타깝고 애도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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