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마음/오 하느님

2009년 5월 8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주님의 착한 종 2009. 5. 8. 14:54

2009년 5월 8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제1독서 사도행전 13,26-33

그 무렵 [바오로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 가 회당에서 말하였다.]
26 “형제 여러분, 아브라함의 후손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이 바로 우리에게 파견되셨습니다.
27 그런데 예루살렘 주민들과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단죄하여, 안식일마다 봉독되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28 그들은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목도 찾아내지 못하였지만, 그분을 죽이라고 빌라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29 그리하여 그분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을 그들이 그렇게 다 이행한 뒤, 사람들은 그분을 나무에서 내려 무덤에 모셨습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31 그 뒤에 그분께서는 당신과 함께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간 이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이제 백성 앞에서 그분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32 그래서 우리는 여러분에게 이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우리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을, 33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어 그들의 후손인 우리에게 실현시켜 주셨습니다. 이는 시편 제이편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복음 요한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어떤 사람이 나이아가라 폭포 지역을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거기서 웅장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 바로 밑을 작은 배로 건너게 되었지요. 작은 배는 거친 급류 속에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며 앞으로 조금씩 나아갔습니다. 그 여행객은 불안해하며 난간을 꽉 붙들고 서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머릿속은 온갖 상상으로 가득 찼거든요.

‘만약 이 배가 사공의 실수로 급류에 휘말린다면 어떡하지?’

그 동안 다른 승객들은 장엄한 폭포의 모습에 연신 감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잔뜩 겁을 집어먹은 여행객에게 어떤 사람이 다가왔습니다. 그 남자는 여행객이 왜 두려워하는지 알고 있는 듯 했어요. 그는 여행객의 손을 잡아끌어 노를 젓는 사공 옆으로 가서는 사공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노를 저으신 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배가 뒤집히거나 사람이 다친 적이 있습니까?”

“아니요, 아직까지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지만 늘 조심하려고 합니다.”

사공과 몇 마디 말을 주고받은 남자가 여행객에게 조그만 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은 혹시 노를 저을 줄 압니까?”

그러자 여행객이 말했습니다.

“아니오, 저는 전혀 할 줄 모릅니다.”

“당신이 저 사공보다 노를 더 잘 저을 수 없다면 사공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이 여행을 즐기십시오.”

이 여행객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사공의 실수 때문에 급류에 휘말릴 수 있다는 생각, 더군다나 자신은 노를 저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보다 훨씬 더 노를 잘 젓는 사공이기 때문에 그를 믿고서 여행을 즐기면 그만인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시면서, 우리가 늘 기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끊임없는 걱정과 의심으로 불안해합니다.

그냥 노를 젓는 사공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여행을 즐기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인 것처럼, 우리 역시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지금이라는 현재를 주신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사람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렇게 불안해하고 의심하는 우리를 향해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믿음만이 우리의 인생길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말을 공손하게 하고 표정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전혀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의외로 큰 이득을 가져오게 된다.(뤼신우)



자기 자신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세요(‘내 영혼의 비타민’ 중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세상은 참으로 공평해서,
당신이 한 사람을 도와주면
당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한 사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당신이 세 사람을 도와주었다면
당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세 사람 나타납니다.
따라서 당신이 한 사람도 도와주지 않는다면,
당신을 도와줄 사람은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에게 도움을 줄 사람을
만나는 방법은 참으로 간단해요.
당신이 누군가를 도와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다른 사람을 도와준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도와주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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