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 중국 중고 노트북 시장에 대한 일탈된 관심.....
3항차 중국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키 포인트는 “중국 진황도 현지에서의 한국 중고품
장사를 해 볼 수 있는가”란 시험적인 무대이다.
품목은 디지털 카메라와, 노트북, 데스크탑이다.
솔직히 많은 기대를 한 상품은 노트북이었으나
상품성이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진황도 입국과 동시에 진두백화점으로 향하였다.
진두백화점 건너편에는 진조라는 전자상가가 있다.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핸드폰 등 전자상품에 관련된 진황도에서
가장 큰 전자상가라 할 수 있다.
건물은 3층인데. 그리 큰 편은 아니었다.
3층 또한 상가가 많이 비어있었다.
디지털카메라
나는 중국을 여행하러 들어갈 때 항상 한국에서 300만 화소대의
중고 디카를 4~6만원 선에 구입하여 가지고 들어간다.
메인 카메라로 사용하는 카메라는 캐논 G2인데. 300만 화소의
보조 카메라를 별도로 장만하여 가지고 다닌다.
보조 카메라는 아주 용이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메인 카메라가 이상이 있거나 충전지가 거의 소진하였을 경우
보조 카메라를 사용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출국하는 날 지인에게 선물하거나 디카를 필요로
하는 중국인에게 약 2만원 정도 붙여 판매하기도 하였다.
근래 중국에서 인기 상품이 디카란 이야기를 들었다.
불과 2년전만 해도 최고의 인기 상품은 핸드폰이었다.
300위안 정도의 보급형 핸드폰이 중국 전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어,
이제는 중국에서도 핸드폰이 부의 대명사도 아니며 트랜드 상품이
아닌 시기가 된 것이다.
핸드폰 자리의 대안으로 떠 오른 것이 디카이다.
이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품목이 디카로
바뀐 것이다.
환율이 급격이 오르기 전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상품 중
인기가 있었던 것이 중고 디카였다.
보따리 상인들의 인기 상품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은 엔화가 상당한 강세로 돌아선 까닭에 일본 보다
한국에서 중고 디카 가격이 더 저렴하게 되었다.
역으로 한국 중고 디카를 해외에서 내다 파는 게 상인들에게 효과적인
방법이 된 것이다.
그 대안이 중국 시장이다.
중국 경제가 근 10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사회 저변에 깔린 중국 생활수준은 한국에 비해 상당히
낙후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중국에서는 비디오 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못했다.
중국에 비디오가 소개된 것이 중국 시장 개방과 맞물렸는데
당시 중국 전자 기술이 상당히 낙후되어 있었고 비디오 기기
기술도 많이 뒤쳐져 있었다.
중국이 이를 뛰어 넘고자 선택한 것이 아나롤그 상품을 한 단계
뛰어 넘은 DVD플레이어인 디지털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 한국인이 순간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1회용 시장의 간극이
있는 것이다. 중국시장 전환기에 대체되지 못한 물품들
이 물품들은 중국에서 생산되지도 않았으며, 더구나 시장형성은
수입물품으로 대체되지도 않았다
그만큼 텅 빈 시장의 간극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위와 같이 예를 왜 제시했는지 디카를 중심으로 하나씩 풀어보자.
현재 디카가 중국에서의 위치는 어떠할까
불과 5년 전만 해도 중국인이 디카를 안다는 것은 대체로 무지에
가까웠다.
당시 일선 공안들도 필카와 디카의 개념을 알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변화하였다.
중국도 인터넷이 활성화 되었고 PC방이 한국의 초장기와 같이
중국 전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신들만의 인터넷 공간인 블로그와 미니홈피 단장을 위해
디카의 필요성이 많이 대두 되었다.
자~ 그렇다면 중국에서의 디카의 위치는 어디까지 왔는가.
중국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디카가 생활지수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알아보자,
중국 중산층에서도 디카 구입은 일반화 된 것 같다.
특히 중국제가 1000위안 정도에서 신제품으로 출시되어 중국인들도
디카 구입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아직도 디카를 구입한 중산층을 중심으로 하는 일부 계층이다.
디카가 중국에 진입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기에 초장기 디카인
300만 화소대의 디카는 중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800만 이상 화소대의 디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중국 중고 디카 시장의 키 포인트다.
위에서 비디오와 DVD와 시장의 간극을 설명하고 전자상품 상권에
대한 의구심을 제시했었다.
저렴한 가격의 300만~500만 화소대의 중고 디카 시장이 중국에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이 우리가 노리는 중국 틈새 시장을 설명하는 단초인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보따리 소상인들이 뚫고 들어갈 절호의 시기와
상품성을 지닌 품목이 중고 디카인 것이다.
진황도에서는 아직도 중고 디카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고.
아직도 다수의 중국인들은 디카의 유명브랜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디카 시장의 상품성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
중국인들의 의심병은 아주 탁월하다.
인간경시 풍조에서 만연되는 사회현상이랄까 한번 판매한 물건은
대개 A/S가 없다고 봐야 한다.
더불어 환불해 주는 경우는 더더욱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인들은 중고 물건 구입에 대한 기대치와 현실감은 어떠한가
앞으로 우리가 알아가야 할 숙제의 하나라고 생각해본다.
중국을 여행할 때 몇 개의 휴대용 전자제품을 가지고 중국으로 들어간다.
나를 아는 일부의 중국인 친구들은 내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전자제품에 많은 관심들을 나타낸다.
특히 디카에 대한 관심이 커서 구매를 의뢰할 정도이다.
그러나 최근 신제품의 DSR 제품은 홍콩 쪽에서 밀매입 되어
한국 세관에서 판매되는 디카 보다 약 10~20만원 저렴하다.
이번에는 장사 목적을 가지고 디카와 노트북을 가지고 중국으로
들어갔다. 중국에도 디카가 많이 나왔는지 중고 디카에 대한 중국인들의
의심병이 생기기 시작했다.
허~참~ 내 디카가 탐나 중국으로 가는 선내에서 달라고 했던 이가
많았던 터인데, 중국인 친구들은 내가 바가지를 씌우는 줄 안다.
내가 굳이 중국 현지에서 중고 제품을 어렵게 직접 판매하려고 하는
것은 수익을 떠나 중국인의 상술을 일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픈
마음에서다.
현재 진황도에서 중고 디카 시장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시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음 항차에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북경의 중고 디카 시장을 조사 할
생각이다.
또한 중국 현지매장에서 직접 전시 판매를 추진 할 생각이다.
노트북
이번 중국 시장조사에서 많은 기대를 가졌던 것이 노트북이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중국에서 초창기의 노트북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고로 저가의 노트북을 구비하기를 중국인들은
지금도 소망하고 있다.
대개 중국에서 형성되는 노트북 가격대가 한국보다 더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간 급의 노트북은 오히려 중국이 더 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항차에 중국에서 중고 노트북 판매에 중요한
몇 가지 포인트를 얻었다.
첫째, 중국 진황도 현지에서 확인한 중고 노트북의 상품성은
성능보다도 노트북 외관의 깨끗함을 더욱 중시하고 있었다.
둘째, 이상하리 만치 COMPAG 노트북의 인기가 높았다.
중국에서 중고 노트북 판매에 중요한 키 포인트였다.
한국에서 노트북을 들여올 경우 중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셋째, 한국은 노트북에서 넷북으로 소비패턴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6~8년 전에 출시되었던 중고 노트북이 중고 시장에 10만원~15만원
대에 대거 나오고 있다.
이것은 1년 전에 비해 약 5만원~10만원 이상 시세가 내려간 것이다.
중국에서도 요정도의 중고 노트북 사양이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넷째, 중고 노트북의 중국 현재 단가는 진황도 기준으로
펜3 1기가헤르쯔, 램 256메가, DVD 콤버 기본사양이 인터넷상에서
1000위안 약 20만원 정도이며 업자 구입가격이 600위안 12만원 선이다.
이 제품은 한국 인터넷상에 약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날에 중국 산동성에서 온 컴퓨터 업자를 만났는데
산동성 쪽은 구입가가 이쪽보다 2만원 정도 적은 500위안 1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고 한다.
다섯 번째, 솔직히 가장 쉬운 장사는 1회용으로 먹고 쓰는 식품과
화장품 종류인데 이런 상품의 수익성이 가장 높고 수명이 오래간다.
지금 현재 중국에서 인기가 올라갈 노트북 수요는 극히 단 기간
내에서만 상품성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예상외로 중국 현지인의 요구가 생각 보다 까다로웠다.
생각했던 만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이 들어섰다.
노트북이 아직도 중국에서는 고가의 상품이기에 일반인들이
구매하기에는 버거운 상품임에는 틀림없다.
노트북 중국인이 가지고 싶어하는 욕망만큼 상품의 사이클이 오래갈지
의구심이 들었다.
판매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노력 만큼 수익성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꾸준한 상품성 가치도 많이 떨어진다.
다음 항차에는 일반 데스크탑 컴퓨터와 고가 위주의 단품종 화장품,
오토바이에 대한 집중적인 시장조사를 해 볼 생각이다.
이 글은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조사 방법이다.
지역적 차이와 현실 사이에 많은 차이점이 있을지 모른다.
글에 대한 내용은 다분히 지엽적인 정보로 읽어주기 바란다.
-출처 : 생생소호무역 천리장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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