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서 만난 여인들..
제목이 거창합니다. ㅎㅎ
하긴 글 제목에서 약간은 야릇한 의심기가 풍기거나
대리 만족이라도 될 것 같거나
아니면 뭔가 댓글이라도 달아야 될 것 같아야..
후후..
그렇습니다.
아무튼 오늘 글 제목은 낚시성이 농후합니다.
오전에 묘령의 여인으로부터 쪽지를 받았습니다.
그 분의 호칭과 똑 같은 호칭을 사용하던 여인을
예전에 지독히도 짝사랑 한 적이 있던 터라..
이루어질 수 없는, 단 한 번의 짝사랑이었기에..
.
.
그 분은 제가 다니던 성당의 수녀님이셨거든요.
주임 수녀님..
지금은 대구 희망원을 운영하시는
한국의 마더 테레사라고 불리시고 있는 분인데.
제가 죽일 놈이었지요. ㅎㅎ
각설하고,
내가 청도에서 제일 처음 알게 된,
(그냥 안다는 정도입니다.
이름, 별명, 얼굴을 알거나 아니면 그런 건 모르더라도
인사 정도는 할 정도)
첫 번째 여인은 바로…
(자꾸 여인 여인 그러니까 좀 이상해지네..)
그렇습니다.
칭다오 도우미 마을 남성분들 모두의 연인인
딴지 아가씨가 바로 그 여인입니다.
딴지 아가씨.. 용서하세요. 이건 꼭 비밀로 지키고 싶었는데,,
두 번째부터 다섯 번째 여인들은
우리 사무실 여직원들이고
여섯 번째부터 열 번째가 샹강쭝루의 음식점을
경영하시는 분들이고..
전주회관, 소본가, 청해진...
이게 샹강쭝루에서 제가 아는 음식점의 전부입니다.
열 한 번째가 하숙집 주인의 장모님이었고
열 두 번째는 부동산 주인,
열 세 번째는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의 주인,
열 네 번째는 파출부 아주머니..
그리고 나는
오늘 쪽지를 전해주신 열 다섯 번� 여인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할 일도 없고..
그래서 횡설수설 하고 있습니다.
아, 참..
딴지 아가씨와는 금명간 식사라도 함께 하려고
하는데..
딴지 아가씨를 사모하는 분들이 게시더라도
제발 딴지 걸지 마시길 부탁합니다.
배 고파서 이만 줄입니다.
좋은 저녁 보내세요.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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