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 와서 가장 아쉬운 것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여년이 넘도록 커피회사에 근무하다보니
이런 저런 커피 상식이나 각종 레서피 등을 알게 되었고
또 제 집에 찾아온 손님들은 '맛 있는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연구소 직원과 마케팅 부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커피 조리기를 구입해서 배우고
몇 가지 원두를 지원(?) 받아 커피를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준비하기도 했고
주일날 미사 후에는 이웃 교우들을 위해
커피를 끓이기도 했지요.
지금요?
ㅎㅎ
그저 인스턴트 맥심모카골드 믹스로 허전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몇일 후, 집에 다녀올 건데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향기나는 커피를 마실 것입니다.
그리고 입에서 커피향이 사라지기 전에
찐한 키스도 ~~~ ㅎㅎ
요일별 커피 마시는 법
월요일 : 카푸치노 말끔히 녹여버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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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 카페 플라맹고 응용한 커피이다.휘핑크림위에 정열적인 붉은색 체리를 올려 보기에도 화려하고 맛은 그야말로 환상이죠… 화요일이 짜릿해 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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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 에스프레소 커피 이럴땐 ''에스프레소 커피''가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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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 티카페 커피는 바로 ''티카페'' 물 대신 커피로 홍차를 우려내 홍차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 입니다. 특히 홍차를 우려내는 시간이 길수록 커피 맛보다 홍차 맛이 진해지고 떫은 맛까지 날 수 있으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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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 버터커피 고소하고 열량이 아주 높은 커피죠! 커피가 식으면 버터가 컵 주위에 붙으므로 뜨거울 때 빨리 마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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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 카페오레 오늘은 커피 좀 양껏 마셔볼까요? 그렇다면 당연히 ''카페오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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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 카페프리덤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추출한 커피에 코코아 가루와 생크림으로 부드러움을 더하고 휘핑크림과 계피스틱으로 장식한 커피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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