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기억과 발자취/청도 이야기

커피 이야기

주님의 착한 종 2008. 11. 14. 12:30

 

청도에 와서 가장 아쉬운 것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없다는 것입니다.

20여년이 넘도록 커피회사에 근무하다보니

이런 저런 커피 상식이나 각종 레서피 등을 알게 되었고

또 제 집에 찾아온 손님들은 '맛 있는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연구소 직원과 마케팅 부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커피 조리기를 구입해서 배우고

몇 가지 원두를 지원(?) 받아 커피를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준비하기도 했고

주일날 미사 후에는 이웃 교우들을 위해

커피를 끓이기도 했지요.

 

지금요?

ㅎㅎ

그저 인스턴트 맥심모카골드 믹스로 허전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몇일 후, 집에 다녀올 건데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향기나는 커피를 마실 것입니다.

 

그리고 입에서 커피향이 사라지기 전에

찐한 키스도 ~~~ ㅎㅎ 

 

 

 

             요일별 커피 마시는 법

 


 

월요일 : 카푸치노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주말에 풀어졌던 기분을 추스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날! 이날 만큼은 ''이탈리아식커피''(카푸치노)가 제일이죠…
에스프레소 커피와 우유커품의 조화에 따른 새로운 의욕이 샘솟고, 휘핑크림과 톡 쏘는 계피향이 일요일의 나른함을

말끔히 녹여버리니까요…

 

 

 

화요일 : 카페 플라맹고

불의 날! 화요일
불을 닮은 정열적인 커피가 딱이겠지요?
바로 ''카페프라맹고'' 비엔나 커피를

응용한 커피이다.휘핑크림위에 정열적인 붉은색 체리를 올려 보기에도 화려하고 맛은 그야말로 환상이죠…

화요일이 짜릿해 질 겁니다. ~~*^^*

 

 

 

수요일 : 에스프레소 커피

일주일의 한 복판!
조금 지치기 쉬운 날이죠! 힘내세요.

이럴땐 ''에스프레소 커피''가 최고죠!
진하게 추출해 작은 잔에 마시는 이탈리아식 커피! 식후의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여기에다 ''레몬껍질''을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죠.^^

 

 

 

목요일 : 티카페

튀고 싶은 목요일!
변화를 사랑하는 목요일 당신을 위한

커피는 바로 ''티카페'' 물 대신 커피로 홍차를 우려내 홍차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 입니다. 특히 홍차를 우려내는 시간이 길수록 커피 맛보다 홍차 맛이 진해지고 떫은 맛까지 날 수 있으므로 주의...

 

 

 

금요일 : 버터커피

주말이 다가오는 행복한 금요일!
보람찬 주말을 위해 열량보충을
해보세요!
그러면 ''버터커피''가 제격이죠!

고소하고 열량이 아주 높은 커피죠!

커피가 식으면 버터가 컵 주위에 붙으므로 뜨거울 때 빨리 마시세요!

 

 

 

토요일 : 카페오레

말이 필요없는 토요일! 야호~~~
무엇을 먹어도 꿀맛 같지 않으랴!

오늘은 커피 좀 양껏 마셔볼까요?

그렇다면 당연히 ''카페오레''죠.
우유가 들어간 카페오레는 아침식사용 커피죠. 스페인에서는 카페콘레체, 이탈리아에서는 카페라떼 라고도 부르지요!

 

 

 

일요일 : 카페프리덤

얏호! 자유다. 일요일이기때문이죠~~~
이날은 당연히 ''카페프리덤''이죠!

다양한 향신료를 넣어 추출한 커피에

코코아 가루와 생크림으로 부드러움을 더하고 휘핑크림과 계피스틱으로 장식한 커피 입니다.
풍부한 맛, 이것이 바로 자유의 맛이죠!!!